세자매 #외가 #판대역 #추억여행 #1 [에세이2] 길 위에 멈춰선 시간, 그 너머의 안부 길 위에 멈춰선 시간, 그 너머의 안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똑같은 모양의 지도가 하나씩 들어있는지도 모른다.세월의 먼지가 내려앉아 흐릿해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를 부르는 그곳.나 또한 모처럼 어릴 적 기억의 조각을 찾아 외갓집 마을로 향했다. 구글맵으로 옛 지명을 검색하니 신기하게도 길이 나타난다.디지털의 세상 속에 여전히 숨 쉬고 있는 아날로그의 흔적을 따라, 나는 시간이 멈춰버린 곳 ‘판대역’으로 들어섰다.(판대역은 양평과 원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원주판대리에서 양평삼산리로 지명이 바뀐 곳이다) 지자체마다 폐역을 화려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지만, 이곳은 그저 방치된 채 버려져 있었다.쓰레기가 쌓이고 적막만이 감도는 그곳에서 우리를 반긴 것은 다리를 다친 고양이 한 마리 뿐이었다.. 2026.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