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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한 마리 새의 초상화 그리기 한 마리 새의 초상화 그리기 -자끄 프레베르 우선 문 열린새장을 하나 그릴 것다음에는새를 위해뭔가 예쁜 것을뭔가 간단한 것을뭔가 아름다운 것을뭔가 유용한 것을 그릴 것그 다음엔 정원이나나무들이 있는 곳이나혹은 숲 속에 있는나무 한 그루에 캔버스를 기대어 놓을 것아무 말도 하지 말고움직이지도 말고나무 뒤에 숨어 있을 것때로는 새가 바로 오기도 하지만새가 스스로 결정하기까지는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으니실망하지 말고기다릴 것필요하다면 몇 년이라도 기다릴 것새가 빨리 오고 늦게 오는 것은그림의 성공과는 무관한 것새가 날아올 때새가 날아오거든되도록 침묵을 지키며 지켜볼 것새가 새장에 들어가는가 지켜보며 기다릴 것새가 새장에 들어가거든살며시 붓으로 새장을 닫을 것그리고새.. 2026. 8. 19.
고흐의 캔버스 속으로 — 연천 재인폭포로 가는 길 고흐의 캔버스 속으로 — 연천 재인폭포로 가는 길 7월의 어느 날, 나는 연천 재인폭포를 찾아 친구들과 길을 찾았다.누구에게나 여행은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예전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주상절리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면 오늘은 연천 재인폭포까지 가는 풍경이 마치 고흐의 그림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정자와 꽃밭, 그리고 산 그림자 여행의 초입, 붉은 지붕을 매력적인 정자 세 채가 서 있었다. 정자 아래에는 입장료를 받을 만큼 가꿔진 꽃들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는 산자락이 켜켜이 서서 낀 능선을 싣고 있다. 하늘은 그림자가 낀 듯 몽환적인 색으로 물들어 있고, 정자 사이로 삐죽 솟아오르는 나무 한 그루가 화폭의 중앙을 잡아주는 듯 했다.그림같은 절경.. 2026. 7. 31.
'남해 금산' 시를 읽으면 영화 '화양연화'가 소환된다. 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금산 푸른 바닷물속에 나 혼자 잠기네https://www.yes24.com/product/goods/64336 남해 금산 | 이성복 | 문학과지성사 - 예스24에서 시인은 보다 깊고 따뜻하며, 더욱 고통스럽고 아름다운, 뛰어난 시 세계를 새로이 보여준다. 서정적 시편들로써 서사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 이 시집에서 그는 우리의 조각난 삶과 서러운www.yes24.com 금산(錦山)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있는 높이 681m의 .. 2026.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