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플로우 #옥상카페 #에세이 #골든아비투스1 [에세이13]시골 소녀가 꿈꾸는 ‘옥상의 온도’ 시골 소녀가 꿈꾸는 ‘옥상의 온도’남편은 가끔 장난 섞인 말투로 내게 말하곤 한다.당신 시골에서 보낸 시간보다 결혼해서 서울 사람으로 산 햇수가 훨씬 더 길지 않으냐고,그러니 이제 '시골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그만 떼어낼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요.전화 한 대 귀하던 시절과 지독하게 가난했던 유년의 이야기는 이제 추억의 창고 깊숙이 넣어두라는 그의 말에,나는 그저 말없이 웃어 보인다.하지만 1940년생 어머니가 빚어주던 시커먼 좁쌀 가래떡의 맛과판대역 십 리 길의 눈부신 설경은 내 영혼의 지문처럼 남아있기에, 나는 여전히 서울이라는 숲속을 걷는 시골 소녀일지도 모른다. 어느 비 오는 날, 공덕동 골목을 걷다 클래식 음악이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티엔플로우(TNFLOW)'라는 카페를 만났다.이름처럼 물 흐르듯 .. 2026.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