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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강의실/인문학사유

[에세이]라캉과페미니즘-내안의 타자의 욕망 찾아내기 4단계

by rba_jin 2026. 3. 7.

자크 라캉(Jacques Lacan)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파도의 실습생 강의자료중에서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명제는'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법'과 깊이 맞닿아 있다.

특히 여성주의 관점에서, 라캉의 이론'도구적 인간관계'를 넘어 어떻게 주체적인 삶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짚어준다.

라캉의 철학을 바탕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주체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찾아보고자 한다. 

( 충족될 수 없는 결핍 자체가 바로 욕망: 요구(욕구)가 충족된 후에도 남아있는 것)

 

1. 타자의 욕망에서 벗어난다는 것: ‘착한 여자의 가면 벗기

 라캉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나 사회(대타자)가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 타자의 욕망을 내 것으로 착각하며 산다고 말한다.

 

-상징계의 질서: 여성이 사회가 규정한 '현모양처', '성실한 직장인', 혹은 '희생하는 리더'라는 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은 타자의 욕망을 수행하는 것이다

-주체적 목소리의 탄생: 주차장 줄서기에서 끼어들기에 대한 '작은 분개'는 사실 타자가 요구하는

'조용하고 순종적인 여성'이라는 질서에 균열을 내는 목소리다.

"이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순간, 타자의 욕망에 갇혀 있던 ''는 비로소 주체로 도약하게 된다.

 

2. '라캉'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찾는 순간 나의 변화

파도의 실습생을 위한 여성주의 강의자료중에서

 

20년 전 일기장: 생계 주체로서의 선언

 20년 전 일기장에 기록했던 "남편 덕이 아닌 자신의 지식으로 벌어먹는 사람이 되자"는 다짐은

 라캉식으로 보면 '대타자(가부장제 사회)의 욕망'에서 탈피하겠다는 주체적 선언이다.

 타자가 정해준 '보호받는 아내'라는 위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사회와 관계를 맺는 '사회복지 슈퍼바이저'라는

주체적 욕망을 선택한 것이다.

 

보름 나물과 엄마에 대한 예의

 

직장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의 나물을 남에게 주던 과거는 '바쁜 현대인'이라는 타자의 욕망에 충실했던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직접 나물을 삶기로 한 결정은,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윤리적 목소리를 찾은 결과다.

아주까리 잎을 기억해내고 정성껏 요리하는 과정은 내면의 결핍을 타인의 인정이 아닌 '자기 자비''공헌'으로 채우는 주체적 행위가 된다.

 

발달장애인 유진이의 작은 손

 

 유진이가 편견을 딛고 작가가 되어 후원금을 건넨 것은 사회가 규정한

'도움받는 장애인'이라는 타자의 욕망을 깨뜨린 사건이다.

유진이가 스스로 '돕는 주체'가 되기로 선택한 목소리는, 우리 사회의 고착된 상징계를 흔든다.

내가 교수로서 이 목소리에 감동하는 이유는, 타자의 욕망에 갇혀 있던 한 영혼이 자신의 욕망(작가, 기부자)을 찾아

주체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힘 있는 관계 개발 언어'결국 타자의 욕망(도구적 인간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나라는 존재의 본질적인 성분을 라벨링 할 수 있는 주권자의 언어다.

 

"내가 왜 작은 일에 분개하는가? 이는 내가 타자의 욕망이라는 감옥에서 나와,

  나만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가장 건강한 신호다.“

 

3.미인대회를 반대하는 이유를 '라캉의 욕망이론'으로 설명한다면?

미인선발대회를 반대하는 논리를 라캉의 욕망 이론으로 분석하면,

이 대회가 단순히 미인을 뽑는 행사를 넘어 여성을 '타자의 욕망'에 가두고 주체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상징적 기제을 알 수 있다.

'도구적 인간관계''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중심으로 라캉의 시선에서 설명해본다.

 1)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게 만드는 거울 단계

 라캉의 '거울 단계(Mirror Stage)'에 따르면, 아이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를 완전한 것으로 믿으며 자아를 형성한다.

 미인선발대회는 사회(대타자)가 규정한 '이상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거울을 여성들 앞에 제시한다.

여성들은 그 거울 속에 비친 타자의 욕망(미인의 기준)을 자신의 욕망으로 착각하며,

실제의 자신으로부터 소외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반대 이유: 이는 여성이 자신의 고유한 성분을 발견하기보다, 타자가 라벨링 해준 '미인'이라는 성분표에 자신을 맞추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2) ‘대타자의 시선에 갇힌 도구적 존재

라캉은 우리가 '대타자(사회의 상징적 질서)'의 시선 안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는다고 보았다.

미인대회는 여성의 신체를 철저히 타자(심사위원, 시청자, 가부장적 사회)의 시선에 노출한다.

이때 여성은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타자의 즐거움을 위해 전시되는 '도구적 대상'으로 전락한다.

 

->반대 이유: 이는 '도구적 인간관계'의 전형으로, 타인의 욕망을 위해 자신의 주체성을 포기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3. 남성적 상징계에서의 수행성강요

 

라캉의 이론에서 여성은 종종 상징계(언어와 법의 질서) 내에서 '결핍'된 존재로 정의되거나

남성의 욕망을 보충하는 역할로 간주된다.

 미인대회 당선자들이 흔히 말하는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식의 정형화된 멘트는,

자신의 진실한 목소리가 아니라 사회적 질서(상징계)가 여성에게 허용한 '거짓된 목소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반대 이유: 여성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는 순간 주체적인 삶이 시작된다고 할 때,

                   미인대회는 오히려 그 목소리를 억압하고 타자의 욕망을 복제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미인대회를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타자가 설계한 욕망의 감옥에서 걸어 나와, 나만의 '사소하지만 위대한 정의'를 실천하는 주체로 바로 서겠다는 선언이다.“

 

라캉의 관점에서 주체적인 변화는 "타자의 욕망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실한 욕망을 직면할 때"시작된다.

우리가 거울 앞에서 다이어트와 성형을 고민할 때, 잠시 멈춰 물어야 한다.

'이것은 나의 욕망인가, 아니면 나를 가두려는 타자의 욕망인가?'

그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미인대회의 무대에서 내려와 내 인생의 진짜 무대에 서게 된다.

 

<강의자료를 만들면서>

**내안의 타자의 욕망 찾아내기 4단계 **

재미나이

STEP 1. 거울 속 가짜 나와 마주하기 (타자의 욕망 진단)

사회가, 부모님이, 혹은 SNS가 나에게 강요하는 ‘이상적인 모습’은 무엇인가?

"그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당신이 가장 신경 쓰는 '타인의 시선'은 누구인가?

(혹은 그 집단)는 당신이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고 있나?

-피곤한 신념 체계: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먹거나, 무리하게 다이어트/성형을 고민할 때

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무엇인가?

(: "날씬해야 사랑받아", "성공해야 무시당하지 않아")

-도구적 관계 체크: 혹시 나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나 자신을 도구처럼 혹사시키고 있지는 않나?

 

STEP 2. 내 안의 작은 분개읽어내기 (주체의 신호 찾기)

라캉은 타자의 욕망에 균열이 생길 때 진정한 주체가 탄생한다고 했다.

최근 스스로를 화나게 하거나 불편하게 했던 작은 일을 떠올려 본다.

-사건 기록: (: 주차장에서 무례한 행동을 보았을 때, 누군가 당연하게 희생을 요구할 때)

-분노의 성분 분석: 그 불편함 속에는 당신이 지키고 싶은 어떤 사소하지만 위대한 정의가 숨어 있나?

것이 바로 타자의 욕망에 가려져 있던 당신의 목소리다.

 

STEP 3. ‘나의 성분라벨링 하기 (주체적 선언)

이제 타인이 붙여준 라벨을 떼어내고, 오직 당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빚어낸 진짜 성분을 적어보세요.

[ 나의 주체적 성분표 ]

-핵심 성분 1 (내가 잘 벌어먹고 살 수 있는 힘): ____________________

-핵심 성분 2 (타인과 상생하는 연대의 언어): ____________________

-첨가물 (내가 나를 위해 허락하는 럭셔리한 휴식): ____________________

-주의사항 (내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나의 욕망): ____________________

STEP 4. 2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확언

 

타자의 욕망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변화된 20년 후의 당신은 어떤 모습일까?

기부천사 유진이가 건넨 꽃 처럼, 미래의 당신이 오늘의 당신에게 건넬 행운의 주문을 적어주세요.

"나는 '불운해'라고 생각하지 않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라고 생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