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1 [안희연시인]역광의세계 역광의세계 안희연 버려진 페이지들을 주워 책을 만들었다거기 한 사람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한 페이지도 포기할 수 없어서밤마다 책장을 펼쳐 버려진 행성으로 갔다나에게 두개의 시간이 생긴 것이다.처음엔 몰래 훔쳐보기만 할 생각이었다한 페이지의 죽음 하나너는 정말 슬픈 사람이구나언덕을 함께 오르는 마음으로그러다 불탄 나무 아래서 깜빡 낮잠을 자고물웅덩이에 갇힌 사람과 대화도 나누고시름시름 눈물을 떨구는 가을새들의 눈물을 떨구는 가을 급기야 눈 사태를 만나책 속에 갇히고 말았다. 한 그림자가 다가와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했다.나는 고개를 저었다빛이 너무 가까이 있는 밤이었다. 안희연 시인의 시를 읽다기형도의 시를 읽다가 책을 따라 내 별나라를 찾아갔.. 2026.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