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타자의욕망1 [에세이]"『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이나 영화 <은교>를 통해본 데카당스의 사유" "늙음은 벌이 아니다: 정갈한 음양탕 한 잔과 함께 읽는 데카당스의 사유" 세상은 토마스 만의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이나 영화 를 보며 '선정성'이라는 얄팍한 라벨을 붙이곤 한다.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엔 욕망보다 처절한 '상실에 대한 애도'가 자리 잡고 있다.1. 거울 속의 타치오, 거울 밖의 이적요아셴바하가 소년 타치오에게 매료된 것은 성적 소유욕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르키소스가 우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빠져들었듯, 이미 상실해버린 자신의 찬란했던 과거를 소년이라는 거울을 통해 대면했기 때문이다.영화 에서 이적요가 읊조린 대사는 노년의 무력감 앞에 선 인간의 주체적 선언과도 같다."너희의 젊음이 너희가 잘해서 상으로 받은 게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신체.. 2026.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