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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3

[수전손택]타인의고통 전쟁의 이미지와 여성주의적 시선수전 손택은 그녀의 저서 『타인의 고통』을 통해 우리가 타인의 비극을 얼마나 관음증적으로 소비하는지 경고했다.하지만 전쟁을 바라보는 남성 중심적 시선은 대개 '대포의 무쇠'와 '승리의 서사'에만 머문다.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전쟁을 다시 쓴다는 것은, 그 화려한 파괴의 스펙터클 뒤에서 묵묵히 생명을 이어가는 '지푸라기 같은 존재들' 의 얼굴을 복원하는 일이다.1. 관음증적 시선과 가부장적 권력손택은 고통받는 타인의 사진을 보는 행위가 일종의 '관음증'적 요소가 있음을 지적했다.여성주의 시각에서 이는 '보는 주체(남성/강자)'와 '보여지는 대상(여성/약자/피해자)'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 관계를 폭로한다.현상: 전쟁 사진 속에서 여성은 주로 '울부짖는 어머니'나 '무력한 희생자'로.. 2026. 4. 5.
[에세이]라캉과페미니즘-내안의 타자의 욕망 찾아내기 4단계 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명제는'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법'과 깊이 맞닿아 있다. 특히 여성주의 관점에서, 라캉의 이론은 '도구적 인간관계'를 넘어 어떻게 주체적인 삶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짚어준다.라캉의 철학을 바탕으로 '여성의 목소리'가 주체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찾아보고자 한다. ( 충족될 수 없는 결핍 자체가 바로 욕망: 요구(욕구)가 충족된 후에도 남아있는 것) 1. 타자의 욕망에서 벗어난다는 것: ‘착한 여자’의 가면 벗기 라캉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나 사회(대타자)가 나에게 기대하는 모습, 즉 타자의 욕망을 내 것으로 착각하며 산다고 말한다. -상징계의 질서: 여성이 사회가 규정한 '현모양처', '성실한 .. 2026. 3. 7.
[페미니즘] 생각하는 여자는 늙지 않는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 영화 의 질주하는 엔진 소리를 활자로 옮겨놓은 듯한 몰입의 독서다. 1권을 다 읽기도 전에 저녁에 로켓 배송으로 2권을 주문하고, 다음 날 아침까지 단숨에 '순삭'해버린 이 몰입감. 저자가 64세에 이 소설을 썼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내 안에서도 무언가 뜨거운 불꽃이 튀었다."마가렛 미첼이 를 10년 썼다지? 나도 지금부터 10년 쓰면 64세에 멋진 책 한 권 낼 수 있겠는걸!" 1. 화학자가 마주한 위계, 그리고 변하지 않는 시스템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는 분자의 비밀을 탐구하는 화학자이다.하지만 1950년대 미국(혹은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여성 과학자는 동료가 아닌 '커피 심부름꾼'이나'연구 보조원'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다.상위에 있는 자가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견고한 .. 2026.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