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비투스/문화의기술19 [갤러리16] 인천의랜드마크가된파라다이스호텔과인스파이어 여행은 두 번 시작된다. 한 번은 함께하면서.. 한 번은 여행이 끝나고 나서~동시대 예술과 마주하다: 찰나의 황홀과 영원한 울림 아름다운 노후란 단순히 편안한 안식을 넘어,인간 정신의 가장 뜨거운 결정체인 예술작품과 조우하며 끊임없이 '나'를 확장하는 과정이다.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 고래쇼를 보고,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마주한 예술가 거장의 작품은 나에게 동시대를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전율과 성찰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1. 데미안 허스트의 : 죽음 앞에 선 찬란한 생명데미안 허스트의 페가수스 형상, 앞에 섰을 때의 그 황홀함을 잊을 수 없다. 신화 속 존재의 몸을 절개하여 그 안의 황금빛 근육과 뼈를 가감 없이 드러낸 이 작품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화려한 순간의 필멸성'을 말한다. 갱년기라는 예.. 2026. 2. 14. '한국연극사'의 노장배우들이 떠나기전에 더드레서를 관람하다. 시놉시스(Synopsis) 한국연극사'의 페이지를 채우는 연극배우들이 무대를 떠나기 전에 '더드레서'를 감상1. 노먼의 헌신, 그 이면의 비극노먼은 선생님의 모든 수발을 들며 그를 무대 위에 세우는 '창조주' 같은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노먼의 헌신에는 치명적인 맹점이 있었다.파괴적 공생 관계: 노먼은 선생님의 독단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을 교정하려 하기보다, 그것을 받아내고 유지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결국 그 헌신이 선생님의 오만함을 강화했고,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독이 되었다.기록되지 못한 존재의 분노: "나에 대해 잘 얘기해 줘"라는 선생님의 유언 같은 부탁에도 불구하고, 정작 남겨진 노트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에 절규하는 노먼의 모습은 참혹하다. 이는 '보상 .. 2026. 2. 6. [필사] 취향이 고급진 사람이 되는 법 취향이 고급진 사람이 되는 법비트겐 슈타인의 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것을 선호해서 손에 넣고자주 먹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것을 집중해서 응시하고 또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는지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결국 그 자신을 표현한다 오늘의 필사 취향이 고급진 사람이 있다과소비를 하거나 비싼 취미를 가졌다는 게 아니다시각과 태도가 고급진 사람들은부정적인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기 않는다가장 나쁜 언어 습관은가능성을 삭제한 말을 하는 것이다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세상을 보면수준 높은 것들이 보인다늘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라내 삶을 아름답게 해 줄 것들에게더 자주 마음을 허락하며 살자 2025.12.13 언어수준이 높아지면 자제력이 생긴다모르면 분노하게.. 2025. 12. 13. [홍대선원]엄마는 오늘, 너를 위해 절에 간다 엄마는 오늘, 너를 위해 절에 간다 오늘 나는 너를 위해 절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막상 준비를 하려 하니 마음 한구석이 자꾸만 흔들렸다.세월이 흐를수록 혼자 어디를 간다는 것이 예전처럼 가볍지 않다.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리는 나이가 되었으니까.그래서일까.홍대선원에 함께 가주겠다고 먼저 손을 내민 지인의 말이오늘 따라 유난히 따뜻하게 들렸다.“같이 가요. 혼자 가면 마음이 더 무거워지잖아요.”작은 말 한마디였지만,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지탱해주는 기둥이 되었다.우리는 지하철역에서 만나 조용히 홍대 골목길을 걸었다.젊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활기 속을 지나면서도우리는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천천히 걸었다.나이가 들수록 ‘같은 속도로 걸어주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얼마나 큰 위안인지오늘 다시 알게 되었다.. 2025. 11. 13. [오월의방울]수능딸을위한선물-합격운미니어처 수능딸을위한선물-합격운. 성공운, 행운..수능을 앞두고 엄마는 뭐든 의지하고 싶다. 🌿 북촌에서 올리는 기도 — 오래도록 빛나기를 북촌의 오후는 언제나 느리게 흘러간다.한옥 지붕 위로 기울어진 햇살이 담장을 타고 내려와, 오래된 돌담길을 부드럽게 감싼다. 그 길 한켠,조용히 문을 연 소품가게 ‘오월의방울’ 안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은 행운들이 놓여 있다.작가가 손끝으로 빚어낸 미니 오브제들은 어디에 두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그 중 하나는 “수능 합격의 행운을 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는 그 이야기에 이끌리듯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가만히 진열된 작은 소품들을 바라보니, 마치 내 마음 한켠에 자리한 간절함이 형태를 얻은 듯했다.이 작은 행운을 우리 딸에게 선물하고 싶었다.오래도록 준비해온 시.. 2025. 11. 10. [북촌 감성체험]_어둠속에서의 대화 어둠속에서의 대화 : 어둠 속에서 빛을 배우다 — 1. 어둠으로 들어가는 용기 북촌의 골목 끝, 작은 전시관 입구 앞에서 나는 한동안 걸음을 멈췄다.‘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 —이름만으로도 묘한 긴장과 기대가 섞여 있었다.세상을 보지 못한 채, 온전히 느끼는 시간이라니.전시장 입구에서 휴대폰과 시계, 반짝이는 귀걸이 하나까지 모두 맡기고 들어가는 순간,나는 세상의 모든 빛을 내려놓았다.빛이 사라지는 동시에, 세상은 갑자기 무게를 달리했다.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자기 안의 진짜 감각을 다시 만나는 시작이었다. 2. 어둠 속의 목소리 — 로드마스터와의 동행전시장 안은 완전한 암흑이었다.손을 뻗어도 내 손조차 보이지 않는 그 공간에서,유일하게 들리는 것은 로드마스.. 2025. 11. 7. 강화도,국자와주걱에서북스테이를논하다 🌿 죽음의 미학 ― 아름답게 떠나는 법이어령 선생은 “외로움은 치유해야 할 병이 아니라, 자신을 완성해 가는 길”이라고 했다.『마지막수업』 90쪽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섭섭했지 강의실 인기는 대단했어. 단연코 월등했지. 난 배 곪는 건 참아도 궁금한 건 못 참아 했으니까 . 그러나 그것과는 달랐어. 내 강의에 영감받고 내 글을 사랑해줬지만, 스승의 날 나에게 꽃을 들고 찾아오고 싶다는 친밀감을 못 주었던 모양이야 .그건 뭐랄까.....". "그래서 외로웠네.""그래서 외로웠네." 이 외로움 속에서도 수십 년씩 변함없이 관계를 맺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도 다 나처럼 외로운 사람들일 거야.” 이 문장은 나이듦의 정수를 보여준다.외로움은 단절이 아니라 깨어남이다.모든 관계와 소리가 잦아들고 난.. 2025. 11. 5. [골프갤러리]더채리티클래식& 제네시스챔피언십소식 🎯 골프 갤러리 관람기– 파주 더 채리티 클래식 & 제네시스 챔피언십 소식 골프대회를 직접 관람해 본 적 있으신가요?이번 10월, 저는 파주 더 채리티 클래식 K-PGA 대회를 갤러리로 다녀왔습니다. ‘입장료가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골프 입장료는 대회마다 다릅니다.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초대권이 없으면 유료 입장만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더 채리티 클래식 K-PGA – 따뜻한 나눔이 함께하는 대회 2013년부터 시작된 더 채리티 클래식은 단순한 골프대회가 아닙니다.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 조성이 결합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 대회죠.이번 대회는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는데, 이곳의 해저드(연못)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에메랄드빛으로 .. 2025. 10. 24. [갤러리담]안국동_관계와 고독, 그리고 밥 한 그릇의 시간 안국동_관계와 고독, 그리고 밥 한 그릇의 시간노후에 접어든다는 것은, 오랜 세월 몸담았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난다는 뜻이다.그동안 함께 웃고 일하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조금씩 멀어지고,때로는 완전히 끊어지기도 한다.그 공백은 예상보다 크다.익숙한 일상이 사라진 자리엔 묘한 허전함이 남는다.그렇기에 성공적인 노후란,새로운 관계를 다시 짓는 일인지도 모른다.비슷한 세대와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이제는 나이의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대와 연결되어야 한다.젊은 사람들의 언어 속에서 새로움을 배우고,서로의 다름을 통해 삶의 온도를 조율해 나간다.인생 후반부의 인간관계는 나를 확장시키는 또 하나의 배움이다.그래서 나는 가끔 낯선 모임에 들어가 본다.동호회나 취미모임처럼,이전의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들과 .. 2025. 10. 2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