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의세계
안희연
버려진 페이지들을 주워 책을 만들었다
거기 한 사람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한 페이지도 포기할 수 없어서
밤마다 책장을 펼쳐 버려진 행성으로 갔다
나에게 두개의 시간이 생긴 것이다.
처음엔 몰래 훔쳐보기만 할 생각이었다
한 페이지의 죽음 하나
너는 정말 슬픈 사람이구나
언덕을 함께 오르는 마음으로
그러다 불탄 나무 아래서 깜빡 낮잠을 자고
물웅덩이에 갇힌 사람과 대화도 나누고
시름시름 눈물을 떨구는
가을새들의 눈물을 떨구는 가을
급기야 눈 사태를 만나
책 속에 갇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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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안희연 - 교보문고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이 언덕엔 마음을 기댈 나무 한그루 없지만 그래도 우린 충분히 흔들릴 수 있지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안희연 신작 시집 살아 있어서 울고 있는 존재들의 상처를 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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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림자가 다가와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빛이 너무 가까이 있는 밤이었다.
안희연 시인의 시를 읽다
기형도의 시를 읽다가
책을 따라 내 별나라를 찾아갔더니, 어느새 그 별나라가 내 안에 들어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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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 나민애 | 포레스트북스 - 예스24
“시(詩)를 종이에 눌러 썼더니흩어졌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았다.”서울대 강의 평가 1위, 최고의 ‘문해력 선생님’ 나민애가 직접 뽑은 인생 시 77편 ★★★★ 서울대학교 신입생 필수 교양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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