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이미지와 여성주의적 시선
수전 손택은 그녀의 저서 『타인의 고통』을 통해 우리가 타인의 비극을 얼마나 관음증적으로 소비하는지 경고했다.
하지만 전쟁을 바라보는 남성 중심적 시선은 대개 '대포의 무쇠'와 '승리의 서사'에만 머문다.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전쟁을 다시 쓴다는 것은, 그 화려한 파괴의 스펙터클 뒤에서 묵묵히 생명을 이어가는 '지푸라기 같은 존재들' 의 얼굴을 복원하는 일이다.
1. 관음증적 시선과 가부장적 권력
손택은 고통받는 타인의 사진을 보는 행위가 일종의 '관음증'적 요소가 있음을 지적했다.
여성주의 시각에서 이는 '보는 주체(남성/강자)'와 '보여지는 대상(여성/약자/피해자)' 사이의 불평등한 권력 관계를 폭로한다.
- 현상: 전쟁 사진 속에서 여성은 주로 '울부짖는 어머니'나 '무력한 희생자'로 대상화되어 소비된다.
- 비판: 이는 전쟁을 '남성 전사들의 영웅적 서사'로 만들고, 여성의 고통을 그 서사를 뒷받침하는 배경(Spectacle)으로 전락시키는 가부장적 시선의 결과다.
2. ‘고통의 위계’와 돌봄의 소외
손택은 타인의 고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그 고통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주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쟁터의 '파괴'에만 집중된 시선을 그 이후의 '생존과 돌봄'으로 돌릴 것을 요구한다.
- 이치적 전환: 전쟁의 본질은 대포의 무쇠(파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파괴된 일상 속에서 가난의 지푸라기(생명)를 이어 붙이는 여성들의 끈질긴 돌봄 노동에 있다.
- 재해석: 손택이 비판한 '구경거리로서의 전쟁'을 넘어, 전쟁의 참상을 '돌봄의 결핍'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진정한 평화의 담론이 시작된다.
3. 언어의 전유: ‘테러와의 전쟁’ vs ‘생명의 정치’
"문제 있는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여성주의는 전쟁을 설명하는 남성 중심적 언어 자체를 거부한다.
- 비판: 수전 손택이 미국의 '보복 중심적 언어'를 비판했듯, 여성주의는 승리와 정복이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어떻게 수많은 '타인들'을 희생시키는지 고발한다.
- 대안: "자신감은 용기에서 비롯된다" 총을 드는 용기가 아닌 '살려내는 용기'를 최고의 가치로 세우는 본질적 사고(Intrinsic Thought)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여성주의 시선으로 수전손택에 대한 '사진에 관하여' 와' 타인의 고통'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직장에서 스웨덴식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토론을 위한 자료도 준비하고 유투브도 보면서 전쟁에 대한 인식. 이미지로 소비되는 스펙터클한 사회라는 것에 대해 담론화된 비판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개인으로는 도무지 저 전쟁을 중단시킬 방도가 없다는 것도 타인의 고통에 외면으로 일관하는 요인중 하나라는 수전손택의
말이 요즘 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뉴욕지성계의 여왕
그녀가 타계한 2004년.. 그 이후20년이 지나도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
수전손택의 '사진에 관하여'는 절판되어 알라딘에서 중고(상중하 ->상입고) 소장각으로 나는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하였다.
사진에 관하여 | 수잔 손택
2004년 타계한 예술 평론가 수전 손택의 책 중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가장 대중적으로 읽히고 있는 <On Photography>가 라는 제목으로 완역되어 나왔다. 1973년부터 4년에 걸쳐 서평란에 기고된 6편의
www.aladin.co.kr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392331
타인의 고통 | 수전 손택 - 교보문고
타인의 고통 | 거짓된 이미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라!『타인의 고통』은 미국의 저명한 에세이 작가 수전 손택이 ‘이미지 소비’에 관한 비판을 담아낸 책이다. 손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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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토론할 도서를 위해 다시 출판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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