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로스크와나2
한강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
그래서
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
붓 대신 스펀지로 발라
영원히 번져가는 물감 속에서
고요히 붉은
영혼의 피 냄새
이렇게 멎는다.
기억이
예감이
나침반이
내가
나라는 것도
스며오는 것
번져오는 것
만져지는 물결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
당신의 피
어둠과 빛
사이
어떤 소리도
광선도 닿지 않는
심해의 밤
천년 전에 폭발한
성운 곁의
오랜 저녁
스며오르는 것
번져오르는 것
피투성이 밤을
머금고도 떠오르는 것
방금
벼락치는 구름을
통과한 새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
당신 영혼의 피
출처ㅣ 한강 시집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우리는 어떻게 고통 속에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
아마 책이 그 답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시점
한강의 시는 나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
치바카와무라미술관-로스코벽화
https://youtu.be/-hI6ZHvopRI?si=EJ-NPh8FfcZehP8o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작가
마크로스코(1903)의 그림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가,..
한강 작가는 뭔가 다르다.
한강 작가는 내가 25세때 밥을 먹다,,신춘문예 당선소식에 내게 부러움을 자극시킨작가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나는 나대로
내 심금을 울린 작가의 그림을 보고 시를 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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