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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강의실/사회복지미션

[프로젝트 헤일메리] 우주 끝에서 만난 인류애와 숭고한 선택

by rba_jin 2026. 4. 17.

우주 끝에서 만난 인류애와 숭고한 선택에 잔상이 오래 남는다.

🚀 과학의 경계를 넘어, 삶과 죽음의 본질로

 

  앤디 위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인류를 구하기 위한 과학적 사투를 다룬다.

하지만 내 가슴을 울린 것은 우주선 안의 복잡한 수식이 아니라, 주인공 그레이스가 마주한 '누구를 위해 죽을 것인가?'라는

실존적 질문이었다. 

영화 속 코마 상태에서 회복될 수 있는 유전자의 유무는 과학적 장치일 뿐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코마라는 거대한 어둠 속에서도 우리를 깨우는 '살고자 하는 의지'이며, 그 의지의 끝에는 결국 '타인을 향한 사랑'이 있다는 사실이다.

캔바ai

🌌 타자(Other)로부터 찾은 ‘나’의 완성

전혀 다른 문명을 가진 존재 '로키'와의 만남은, '존엄의 연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생존을 위해 손을 잡았지만, 그레이스는 로키를 통해 비로소 타의(의무)가 아닌 자의(자의적 선택)로 숭고한

결단을 내리는 성장에 도달한다. 

나민애 시인의 문장처럼 별나라(진리)를 찾아 먼 우주까지 달려갔더니, 결국 그 숭고함은 그레이스 본인의 내면(별나라)에 이미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낯선 외계 생명체 로키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던지는 그  '자의적 선택'의 서사 앞에서 나 또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 귓가에 맴도는 ‘Sign of the Times’

 

영화 속 스트라트가 부르는 해리 스타일스의 <Sign of the Times>는

 

Project Hail Mary Eva Sings Karaoke Sign of the Times Harry Styles Rocky.

 

 

5년 전,  슈퍼밴드의 우성과 찬솔이 불렀던 그 노래와 겹쳐 들리며 묘한 향수를 자극한다.

[DJ티비씨] 김우성x이찬솔 - Sign Of The Times ♬ #슈퍼밴드 #DJ티비씨

 

"우리는 여기에서 도망쳐야 해(We gotta get away from here)라는 가사는 절망적인 우주 상황과 맞닿아 있지만, 

나의 시선처럼 이미 '떡상(성장)'의 잠재력을 품고 있던 그들의 노래처럼 영화의 끝 또한 비극을 넘어선 찬란한 희망을 노래한다.

익숙한 멜로디가 낯선 우주에서 울려 퍼질 때, 음악은 인종과 행성을 초월하는 '맑은 물길(沅)'이 되어 우리의 영혼을 적신다.

 

🌿 다시 생각하게 하는  ‘행동하는 정의’

 배트맨 비긴스의 대사처럼 나는 "행동하는 것이 정의"임을 믿어왔다.

그레이스의 마지막 선택은 뒤에서 불만을 내뱉는 나약한 자아를 극복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친구와 인류를 지켜낸 '주체적인 삶의 발현(拏)'이었다.

용기란 지켜야할 사람이 있어야 할 때 나오는가?

실제 외계생명체를 만나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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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된 일상 속에서도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인류애적 숭고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로키와 그레이스의 연대가 우주를 구했듯, 

 우리 사회도 소외된 이들에게  우정과 연대를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레이스의 금성

 

ps:롯데시네마 영화티켓에는 영수증 합산시 4시간 까지 주차 가능하다고 나온다.  우린 저녁을 1시간 이내로 빨리 먹어서 저녁메뉴+ 영화시간까지 총4시간 주차인증을 받아 무료 주차하였다.영화가 길...지만 지루하지 않다...책을 읽고 싶어진다.

과학관련 스포리뷰를 마구마구 듣고 싶어진다. 스포듣고 영화를 봐도 좋은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