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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비투스/BOOK_ROAD28

인간은 누구나 '좋은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 인간은 누구나 '좋은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이성을 믿는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는 일이다. —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마음'과 '행복의가설' 우리는 스스로를 이성적인 존재라고 믿는다.논리로 판단하고, 근거로 선택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하이트는 말한다. 그건 착각이다.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직관’이다.생각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이 먼저 결정된다.이성은 그저 뒤따라오며, 이미 내린 결정을 합리화한다.마치 거대한 코끼리를 따라가며 “내가 저 길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작은 기수처럼.1. 코끼리와 기수조너선 하이트는 '행복의가설 '에서 인간의 마음을 ‘코끼리와 기수’에 비유한다.코끼리는 직관이고, 기수는 이성이다.우리는 늘 기수가 코끼리를 조종한다고 믿지만,실제로는 코끼리가 먼저 .. 2025. 11. 12.
🌿 자연으로 돌아가면 여성은 더 자유로워질까 그녀를 지키다 .여성으로서의 비올라의 삶1. 억압의 기억에서 피어난 자유의 의지역사를 돌아보면, 여성의 삶은 늘 ‘돌아갈 수 없는 집’의 이야기였다.가부장제의 질서 안에서 딸로, 아내로, 어머니로 살아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은‘나’라는 존재를 내세울 자유조차 허락받지 못했다.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여성은 ‘누군가의 역할’로만 존재해야 했다.하지만 그 안에서도 여성들은 멈추지 않았다.자신이 억눌려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부터,그들은 이미 자유를 향해 걷기 시작한 것이다.그 길은 눈물과 상처로 얼룩졌지만,그 위에 예술과 사랑, 그리고 생명에 대한 깊은 의지가 피어났다. 2. 피에타, 고통 속의 예술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à) 조각은‘슬픔의 형상’이자 ‘자유의 상징’이다.성모 마리아가.. 2025. 11. 11.
한강소설'채식주의자'- 여성의 몸을 통제하는 사회 1. 가부장제의 폭력 ― 여성의 몸을 통제하는 사회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여주인공 영혜의 ‘채식 선언’을 통해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의 몸과 욕망을 어떻게 통제하는지를 드러낸다. 이 작품에서 가부장제는 여성을 순응과 복종의 틀 안에 가두는 사회적 구조로 나타난다. (1) 남편 의 시선영혜의 남편 은 아내를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본다. 그는 영혜의 채식이 ‘비정상’이라고 판단하며, 모두를불편하게한다고 생각한다“그녀는 문제를 일으킬 여자가 아니었다.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 이 장면은 여성이 자기 의사를 표현할 때조차 남성의 시선으로 ‘통제’되고, 그 자유가 ‘비정상’으로 규정되는 가부장적 권력의 구조를 상징한다.(2) 아버지의 폭력가족 모임에서 영혜의 아버지는 강제로 고기를 먹이려 한.. 2025. 11. 10.
“좋은 사람으로 늙는 일은 가능한가?” 기억이 사라져도 사랑은 남는다 — 5060의 품격 있는 나이듦을 위하여1. 하루의 끝에서 생각한다서울 근 교의 한 요양원.치매에 걸린 아내를 찾아 매일 방문하는 남편이 있다.“나는 매일 당신을 만나러 올 거예요. 당신이 나를 잊어도 괜찮아요.”그는 아내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그의 사랑은 더 이상 감정이 아니라 행위다.그는 사랑을 기억이 아니라 머무름으로 증명한다.이 장면은 영화 〈노트북〉의 노아와 겹쳐진다.기억이 사라져도, 그들은 서로의 세계를 다시 써 내려간다.그들의 사랑은 이미 ‘로맨스’를 넘어,존재의 품격에 대한 연극이 된다. 2. “좋은 사람으로 늙는 일은 가능한가?”철학자 마사 누스바움과 법학자 솔 레브모어는『Aging Thoughtfully』에서 묻는다.. 2025. 11. 9.
그녀를 지키다-여성의 주체성과 시대의 한계 1. 역사의 그림자 속 ‘소수자의 시선’Jean-Baptiste Andrea의 『그녀를 지키다』는 예술가 Mimo와 귀족 Viola의 이야기를 통해“억압받는 존재의 존엄”을 노래한다.Mimo는 작은 몸집과 불우한 출신 탓에 늘 세상 가장자리에서 살아왔고,Viola는 전통과 가문의 굴레 속에서 여성으로서의 자유를 박탈당한다.이 둘이 만나는 순간, 작품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소수자의 연대로 확장된다.Mimo의 조각 ‘피에타(Pietà)’는 단지 아름다움의 상징이 아니다.그것은 세상이 외면한 존재들 – 여성, 빈민, 이방인 – 을 위해 만들어진 기억의 기념비다.예술은 여기서 위로이자 저항의 형태가 된다. 2. Viola의 자유, 여성의 구원 Viola가 원한 것은 평탄하고 무난한 삶이 아니다.그녀가.. 2025. 11. 9.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으로 본 5060의 삶 “나는 어떤 젠더의 대본을 살아왔는가” —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으로 본 5060의 삶1.젠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5060 세대에게 ‘성별’이란 단어는 익숙하면서도 낯설다.우리는 오랫동안 남자는 가족의 기둥, 여자는 헌신의 상징으로 배워왔다.그것이 “당연한 일”이라 믿으며 살아왔지만,주디스 버틀러의 말처럼, 젠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우리의 ‘당연함’도 사실은 사회가 써 준 대본을 연기한 것이 아니었을까?“우리는 여자가 되기 위해 여자의 행동을 하고,남자가 되기 위해 남자의 행동을 반복한다.그 반복이 우리를 ‘그런 사람’으로 만든다.”—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버틀러의 이 문장은,우리가 살아온 세월 속에서 무심코 반복했던 ‘습관’과 ‘기대’.. 202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