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이성복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금산 푸른 바닷물속에 나 혼자 잠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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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 이성복 | 문학과지성사 - 예스24
에서 시인은 보다 깊고 따뜻하며, 더욱 고통스럽고 아름다운, 뛰어난 시 세계를 새로이 보여준다. 서정적 시편들로써 서사적 구조를 이루고 있는 이 시집에서 그는 우리의 조각난 삶과 서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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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錦山)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있는 높이 681m의 화강암 산이다. 원래는 원효가 이 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세웠기 때문에 '보광산'이라고도 불렸지만, 이성계가 비단을 덮었다고 해서 조선 시대부터 금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_위키피디아
시를 읽으며 남해 금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 '화강암'에 사랑을 묻었지만 세월에 깎여 나갔다는..
그러나 마음속 어딘가에 희미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사랑은....
문득 화양연화의 '비밀의 벽'이 프루스트의 산책처럼 생각난다.
나의 알리오폴리스 캄보디아 '비밀의 벽'
'내가 잃어버린 가장 찬란했던 시절의 기억과 공간'을 상징하는 은유
그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상실해 버린, 그러나 기억 속에는 가장 아름답고 찬란하게 남아 있는
'과거의 성지(聖地)'

1966년의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 온 주모운(양조위)은 벽에 난 구멍에 대고
여전히 소려진(장만옥)을 잊지 못했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는 숨기고 싶은 비밀을 털어놓고
풀을 뽑아 구멍을 메운 뒤 앙코르와트를 떠난다.

2011년 영화' 화양연화'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양조위가 비밀은 묻었다는
그 비밀의 벽을 찾기위해 구멍이 보이는 벽은 다 둘러보았다.
압살라 조각상을 옆으로 햇볕이 내리는 문으로 보이는 곳의 구멍난 돌조각이 많은 곳..
압살라 상이 다 틀린데 똑같은 쌍둥이 압살라 상이 있는 곳
차우가 비밀을 묻은 곳은 2층 회랑 안마당의 도서관이고
3층 서남쪽 탑이 동자승이 차우를 바라보던곳
그런데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똑같다.
모든 벽이 압살라( 신의 무희) 조각(부조: 가슴만 까맣다)이고.. 구멍도 많다.
그럼에도 나는 비밀을 묻고 왔다.

‘비밀이 많은 사람은 불행하다, 또한 비밀이 없는 사람도 불행하다.’
Peace for all mankind, Good lu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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