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6 [갤러리16] 인천의랜드마크가된파라다이스호텔과인스파이어 여행은 두 번 시작된다. 한 번은 함께하면서.. 한 번은 여행이 끝나고 나서~동시대 예술과 마주하다: 찰나의 황홀과 영원한 울림 아름다운 노후란 단순히 편안한 안식을 넘어,인간 정신의 가장 뜨거운 결정체인 예술작품과 조우하며 끊임없이 '나'를 확장하는 과정이다.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 고래쇼를 보고,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마주한 예술가 거장의 작품은 나에게 동시대를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전율과 성찰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1. 데미안 허스트의 : 죽음 앞에 선 찬란한 생명데미안 허스트의 페가수스 형상, 앞에 섰을 때의 그 황홀함을 잊을 수 없다. 신화 속 존재의 몸을 절개하여 그 안의 황금빛 근육과 뼈를 가감 없이 드러낸 이 작품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화려한 순간의 필멸성'을 말한다. 갱년기라는 예.. 2026. 2. 14. [에세이15_1]놀이가 역량이 되는 시대 놀이가 역량이 되는 시대, 설렘으로 건너는 배움의 다리바야흐로 성실한 노동의 가치가 재편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회사에서 묵묵히 일하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노래를 부르고,그림을 그리거나, 심지어 맛있게 먹는 모습만으로도 훨씬 큰 부를 창출하는 광경을 목격한다.이러한 현상은 인공지능(AI)과 기계가 단순 노동부터 복잡한 직무까지 대체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노동의 가치가 하락하는 흐름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잘 노는 법'이다. 1. 몰두하는 놀이가 선사하는 지혜의 깊이잘 놀아야 한다는 것은 방종이 아니라, 자신이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 시간과 자원을 쏟아붓는 것을 의미한다.남들이 해보지 못한 일, 혹은 내가 진정으로 미쳐볼 수 있는 놀이에 몰두할 때, 거기서 파생된 경험과 체.. 2026. 2. 13. [book15]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이 던진 질문 아침의 탄생과 저녁의 귀환: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이 던진 질문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는 21세기의 사뮈엘 베케트로 불린다. 그의 대표작 『아침 그리고 저녁』은 한 인간의 탄생(아침)과 죽음(저녁)을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숭고한 필치로 그려낸다. 평생 바다와 싸우며 고기를 잡던 어부 '요한네스'의 마지막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생의 종착역인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1. 나 여기 있어, 내 눈을 봐: 고독사를 넘어선 진정한 위로요한네스는 은퇴 후 여유를 찾았지만, 아내 에르나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다.소설 속에서 그는 이미 죽은 친구 페테르를 만나고, 먼저 간 아내를 마주하면서도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그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낸다고.. 2026. 2. 12.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