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비투스86 갱년기 극복 위한 세 가지 골든아비투스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 당신의 '골든 아비투스'는 어떤 빛깔입니까? 우리는 흔히 나이가 들면 신체적으로 무력해지고 삶의 색채가 희미해질 것이라 두려워한다.하지만 내가 만난 수많은 인생의 선배들과 최근 교수가 되어 찾아온 54년생 제자의 모습은 전혀 다른 진실을 말해준다.나이 듦은 '벌'이 아니라, 내 삶의 성분을 가장 정갈하게 라벨링 할 수 있는 '황금기(Golden Age)'가 될 수 있다. 갱년기 극복을 위한 세 가지 골든아비투스를 제안해본다.1. ‘과제의 분리’로 얻는 정신적 자유 인생후반기의 가장 큰 적은 '억울함'과 '서운함'이다. 자식에게, 혹은 사회에게 내가 준 만큼 돌려받지 못했다는 마음이 생길 때 노년의 아비투스는 탁해진다.아들러가 말한 '과제의 분리'를 실천해야 한다. 내가 베푸는 .. 2026. 3. 14. 편안함의 습격'에 맞서는 갱년기 대학원 여정 아주 힘들어야 한다. 그러나 죽어서는 안된다. "아주 힘들어야 한다. 그러나 죽어서는 안 된다." 이 역설적인 문장은 편안함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심장을 날카롭게 파고든다.마이클 이스터가 알래스카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발견한 진실과, 영화 의 휴 글래스가 설원을 기어가며 증명한 생존의의지는 내가 갱년기 '대학원 도전'이라는 과제와 평행이론 처럼 맞닿아 있다. 1.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 자발적 불편함이 주는 선물 마이클 이스터는 알래스카 오지에서 33일간 순록을 사냥하며 현대사회가 빼앗아 간 '결핍의 축복'을 논한다.과도한 식탐을 넘어선 정갈함: 배고픔 속에서 먹는 불편한 식사는 우리를 탐욕에서 해방한다. 이는 매일 아침 몸을 비워내는 응봉탕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다.짐을 짊어지는 인간.. 2026. 3. 13. [에세이]"『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이나 영화 <은교>를 통해본 데카당스의 사유" "늙음은 벌이 아니다: 정갈한 음양탕 한 잔과 함께 읽는 데카당스의 사유" 세상은 토마스 만의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이나 영화 를 보며 '선정성'이라는 얄팍한 라벨을 붙이곤 한다.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엔 욕망보다 처절한 '상실에 대한 애도'가 자리 잡고 있다.1. 거울 속의 타치오, 거울 밖의 이적요아셴바하가 소년 타치오에게 매료된 것은 성적 소유욕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르키소스가 우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빠져들었듯, 이미 상실해버린 자신의 찬란했던 과거를 소년이라는 거울을 통해 대면했기 때문이다.영화 에서 이적요가 읊조린 대사는 노년의 무력감 앞에 선 인간의 주체적 선언과도 같다."너희의 젊음이 너희가 잘해서 상으로 받은 게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신체.. 2026. 3. 10. [북클럽]누구나 한번 쯤은 독서클럽에참여하고싶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내 안의 방문을 여는 ‘정의’에 대하여 바야흐로 '독서의 시대'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한국 독서의 힘은 더욱 뜨거워졌고,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침묵 카페'나 동네 서점을 찾아 자신만의 사유를 즐기곤 한다.나 역시 5년 차를 맞이한 독서 모임 '마독(마포독서)'과 함께 매월 두 번, 화요일마다 책이라는 거울에 비친 세상을 마주하고 있다.나는 '북적북적'이라는 독서앱에 1주일에 한권정도의 책을 쌓아가고 있다.오늘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에 대한 기억이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그 울림은 잊고 있었던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사소한 순간에 깃든 '정의'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HwJly1pym8.. 2026. 3. 2. [좋은시] 마크로스코와 나 2 마크로스크와나2 한강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그래서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붓 대신 스펀지로 발라영원히 번져가는 물감 속에서고요히 붉은영혼의 피 냄새 이렇게 멎는다.기억이예감이나침반이내가나라는 것도스며오는 것번져오는 것 만져지는 물결처럼내 실핏줄 속으로당신의 피 어둠과 빛사이 어떤 소리도광선도 닿지 않는심해의 밤천년 전에 폭발한성운 곁의오랜 저녁 스며오르는 것번져오르는 것피투성이 밤을머금고도 떠오르는 것방금벼락치는 구름을 통과한 새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당신 영혼의 피 출처ㅣ 한강 시집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우리는 어떻게 고통 속에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아마 책이 그 답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시점한강의 시는 나.. 2026. 2. 28. [에세이30] 겨울의 재인폭포:소리 없는 외침이 더 깊은 이유 1. 웅변하는 여름 vs 사유하는 겨울여름의 폭포소리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물줄기는 세상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선한 영향력'을 뿜어내는 목소리 였다면겨울의 폭포는 소리를 낮추고 거대한 얼음 기둥이 되어 멈춰 선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박제하여 스스로를 응시하는'조력 존엄사'와 같은 고결한 마침표다.2. ‘쓰나미’의 격정에서 ‘윤슬’의 평온으로 예전의 폭포 소리가 복잡한 세상의 소음을 덮어버리는 강력한 '쓰나미'였다면, 지금의 고요함은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아티스트 데이트'의 시간이다. 얼어붙은 폭포 단면 위로 겨울 햇살이 비칠 때, 그 차가운 얼음 속에서도 반짝이는 빛은 '윤슬'의 또 다른 모습이다.소리는 사라졌지만, 빛은 더욱 투명해졌다.3. ‘되어진 것’이 아닌 ‘선택한 멈춤’자발적.. 2026. 2. 27. [에세이29]그래도 해야 하니까": 성숙한 어른의 책무감 [에세이] 선한 영향력: 내가 세상을 바꾸는 방식1. "그래도 해야 하니까": 성숙한 어른의 책무감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번 돈을 모두 기부하는 비범한 삶을 살지만, 정작 일상의 작은 귀찮음 앞에서는우리와 똑같은 민낯을 보인다. "하기 싫은데 왜 하느냐"는 질문에 남자가 내뱉은"그래도 해야 하니까"라는 대답은내 가슴을 울렸다.그것은 칼 융이 말한 '선택'의 정점이다. 기분이 내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내 삶과 이웃에 대한 책무감을 기꺼이짊어지기로 선택하는 것. 연구원으로서, 리더로서,그리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일상의 설거지'들—지루한 서류 작업, 소외된 이의 목소리를 듣는 인내, 원칙을 지키는 고집—을 묵묵히 해낼 때 세상은 조금씩 움직인다.2. 선한 영향력 1명의 가치: 빈.. 2026. 2. 27. [book27]어른의행복은조용하다 오늘 하루는 너에게 어떤 풍경을 보여줬니'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토론을 하면서 나는 나에게 어떤 친구인가?란 주제로 토론을 했다.나는 최근 블로그에 글을쓰면서 나에게 ‘마침표’를 허락하는 친구였는가? 하고 자문해 본다.초고의 오타와 비문을 보며 민망해하듯, 우리는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가혹한 편집자가 되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일단 마침표를 찍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일단 마침표를 찍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나의 ‘나약함’을 평온으로 읽어주는 친구였는가?바람에 흔들리는 파도를 보며 "나약하다"고 자책할 때, "그건 나약함이 아니라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평온함이야"라.. 2026. 2. 25. [에세이26]지성에서영성으로 [에세이] 길 위에서 짓는 럭셔리: 이야기가 흐르는 ‘나의 삶’1. 지성에서 영성으로: 스승이 남긴 ‘라스트 콘서트’ 이어령 선생은 죽음을 앞두고 "내 것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고 고백했다. 나도 내 곁에 이어령 선생님 같은 스승이 있다면..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그렇게 바랐던 이유는,단순히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삶의 유한함 속에서 영원한 가치를 발견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스승은 우리에게 정답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제자의 최대치를 끌어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뒤흔드는 파도'가 되어주는 존재다.그 흔들림 속에서 비로소 우리는 지성의 문을 열고 영성의 바다로 나아간다. 2. 조력 존엄사와 웰다잉: 삶의 주권자로서 내리는 ‘최종 선택’드라마 의 조력 존엄사 '.. 2026. 2. 24.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