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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비투스72

[에세이1]서울 마포에 사는 파도의 하루1 서울 마포에 사는 파도의 하루 1. 집 어느 날 파도가 집을 나선다. 평범한 시골 가정에서 태어난 파도는 대학을 나오고 직업도 있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 걱정거리이다.국문학과를 가면 글을 쓸 수 있을까 해서 공부했으나 말 그대로 공부이지 창작은 하지 못했다. 29세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다면 무작정 일본으로 떠나려는 계획을 했었지만 지금 50플러스가 되었다. 나름 노후 자신만의 북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 이곳 저곳 북 카페를 기웃거리며 그곳에서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껴보지만 이곳저곳 북카페들은 쓸쓸한 기분을 지을 수 없는 사람들이, 각자의 책을 보며 쉬고 있을 뿐이다. 2. 성미산마루극장 파도는 ‘독서 한마당’행사를 하는 성미산 마루극장에 갔다파도는 조금 늦게 도착하여 앉아 있을 곳이 없어 두.. 2026. 1. 28.
[필사] 취향이 고급진 사람이 되는 법 취향이 고급진 사람이 되는 법비트겐 슈타인의 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것을 선호해서 손에 넣고자주 먹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것을 집중해서 응시하고 또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는지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결국 그 자신을 표현한다 오늘의 필사 취향이 고급진 사람이 있다과소비를 하거나 비싼 취미를 가졌다는 게 아니다시각과 태도가 고급진 사람들은부정적인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기 않는다가장 나쁜 언어 습관은가능성을 삭제한 말을 하는 것이다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세상을 보면수준 높은 것들이 보인다늘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하라내 삶을 아름답게 해 줄 것들에게더 자주 마음을 허락하며 살자 2025.12.13 언어수준이 높아지면 자제력이 생긴다모르면 분노하게.. 2025. 12. 13.
양귀자의 모순(1998년 소설)을 읽고 밑줄 그은 문장들 양귀자의 모순(1998년 소설)을 읽고 밑줄 그은 문장들삶이란 무엇인가?행복과 불행은 어디에서 결정되는가?내 삶에도 크고 작은 모순들이 가득한데, 나는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하고 있을까?나에게 행복과 불행이란, 혹은 성공과 실패란 어떤 의미인가? p15내가 요즘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 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손으로 만질 수 있는 느낌) 이 없다는 것이다.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주인공 '안진진'의 결혼의 선택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솔직해 질 수 있느냐? 였다사랑하는 상대는 너무 소중하고 잃을까 무서워 솔직한 나를 드러내기 어려우며겉으로 난폭하고 위험한 인물처럼 보이는 이의 내면은 사실 여리고 나약하기도 한다.(소설 속 진진의 아버지-.. 2025. 11. 29.
[홍대선원]엄마는 오늘, 너를 위해 절에 간다 엄마는 오늘, 너를 위해 절에 간다 오늘 나는 너를 위해 절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막상 준비를 하려 하니 마음 한구석이 자꾸만 흔들렸다.세월이 흐를수록 혼자 어디를 간다는 것이 예전처럼 가볍지 않다.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리는 나이가 되었으니까.그래서일까.홍대선원에 함께 가주겠다고 먼저 손을 내민 지인의 말이오늘 따라 유난히 따뜻하게 들렸다.“같이 가요. 혼자 가면 마음이 더 무거워지잖아요.”작은 말 한마디였지만,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지탱해주는 기둥이 되었다.우리는 지하철역에서 만나 조용히 홍대 골목길을 걸었다.젊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활기 속을 지나면서도우리는 서로의 속도를 맞추며 천천히 걸었다.나이가 들수록 ‘같은 속도로 걸어주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얼마나 큰 위안인지오늘 다시 알게 되었다.. 2025. 11. 13.
[조너선하이트]행복의가설 인간은 누구나 '좋은 인간’이 되고 싶어 한다이성을 믿는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는 일이다. —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마음'과 '행복의가설' 우리는 스스로를 이성적인 존재라고 믿는다.논리로 판단하고, 근거로 선택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하이트는 말한다. 그건 착각이다.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직관’이다.생각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이 먼저 결정된다.이성은 그저 뒤따라오며, 이미 내린 결정을 합리화한다.마치 거대한 코끼리를 따라가며 “내가 저 길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작은 기수처럼.1. 코끼리와 기수조너선 하이트는 '행복의가설 '에서 인간의 마음을 ‘코끼리와 기수’에 비유한다.코끼리는 직관이고, 기수는 이성이다.우리는 늘 기수가 코끼리를 조종한다고 믿지만,실제로는 코끼리가 먼저 .. 2025. 11. 12.
[여성주의]그녀를 지키다. 여성으로서 비올라의 삶 그녀를 지키다 . 여성으로서의 비올라의 삶. 자연으로 돌아가면 여성은 더 자유로워질까1. 억압의 기억에서 피어난 자유의 의지역사를 돌아보면, 여성의 삶은 늘 ‘돌아갈 수 없는 집’의 이야기였다.가부장제의 질서 안에서 딸로, 아내로, 어머니로 살아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은‘나’라는 존재를 내세울 자유조차 허락받지 못했다.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여성은 ‘누군가의 역할’로만 존재해야 했다.하지만 그 안에서도 여성들은 멈추지 않았다.자신이 억눌려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부터,그들은 이미 자유를 향해 걷기 시작한 것이다.그 길은 눈물과 상처로 얼룩졌지만,그 위에 예술과 사랑, 그리고 생명에 대한 깊은 의지가 피어났다. 2. 피에타, 고통 속의 예술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à) 조각은‘슬픔의.. 2025. 11. 11.
[오월의방울]수능딸을위한선물-합격운미니어처 수능딸을위한선물-합격운. 성공운, 행운..수능을 앞두고 엄마는 뭐든 의지하고 싶다. 🌿 북촌에서 올리는 기도 — 오래도록 빛나기를 북촌의 오후는 언제나 느리게 흘러간다.한옥 지붕 위로 기울어진 햇살이 담장을 타고 내려와, 오래된 돌담길을 부드럽게 감싼다. 그 길 한켠,조용히 문을 연 소품가게 ‘오월의방울’ 안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은 행운들이 놓여 있다.작가가 손끝으로 빚어낸 미니 오브제들은 어디에 두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그 중 하나는 “수능 합격의 행운을 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는 그 이야기에 이끌리듯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가만히 진열된 작은 소품들을 바라보니, 마치 내 마음 한켠에 자리한 간절함이 형태를 얻은 듯했다.이 작은 행운을 우리 딸에게 선물하고 싶었다.오래도록 준비해온 시.. 2025. 11. 10.
한강소설'채식주의자'- 여성의 몸을 통제하는 사회 1. 가부장제의 폭력 ― 여성의 몸을 통제하는 사회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여주인공 영혜의 ‘채식 선언’을 통해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의 몸과 욕망을 어떻게 통제하는지를 드러낸다. 이 작품에서 가부장제는 여성을 순응과 복종의 틀 안에 가두는 사회적 구조로 나타난다. (1) 남편 의 시선영혜의 남편 은 아내를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본다. 그는 영혜의 채식이 ‘비정상’이라고 판단하며, 모두를불편하게한다고 생각한다“그녀는 문제를 일으킬 여자가 아니었다.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 이 장면은 여성이 자기 의사를 표현할 때조차 남성의 시선으로 ‘통제’되고, 그 자유가 ‘비정상’으로 규정되는 가부장적 권력의 구조를 상징한다.(2) 아버지의 폭력가족 모임에서 영혜의 아버지는 강제로 고기를 먹이려 한.. 2025. 11. 10.
“좋은 사람으로 늙는 일은 가능한가?” 기억이 사라져도 사랑은 남는다 — 5060의 품격 있는 나이듦을 위하여1. 하루의 끝에서 생각한다서울 근 교의 한 요양원.치매에 걸린 아내를 찾아 매일 방문하는 남편이 있다.“나는 매일 당신을 만나러 올 거예요. 당신이 나를 잊어도 괜찮아요.”그는 아내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그의 사랑은 더 이상 감정이 아니라 행위다.그는 사랑을 기억이 아니라 머무름으로 증명한다.이 장면은 영화 〈노트북〉의 노아와 겹쳐진다.기억이 사라져도, 그들은 서로의 세계를 다시 써 내려간다.그들의 사랑은 이미 ‘로맨스’를 넘어,존재의 품격에 대한 연극이 된다. 2. “좋은 사람으로 늙는 일은 가능한가?”철학자 마사 누스바움과 법학자 솔 레브모어는『Aging Thoughtfully』에서 묻는다.. 2025.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