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비투스73 [에세이27]어른의행복은조용하다 오늘 하루는 너에게 어떤 풍경을 보여줬니'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토론을 하면서 나는 나에게 어떤 친구인가?란 주제로 토론을 했다.나는 나에게 ‘마침표’를 허락하는 친구였는가?초고의 오타와 비문을 보며 민망해하듯, 우리는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가혹한 편집자가 되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일단 마침표를 찍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초고의 오타와 비문을 보며 민망해하듯, 우리는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가혹한 편집자가 되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일단 마침표를 찍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나의 ‘나약함’을 평온으로 읽어주는 친구였는가?바람에 흔들리는 파도를 보며 "나약하다".. 2026. 2. 25. [에세이26]5060스토리텔링이 있는 삶을 위하여 [에세이] 길 위에서 짓는 럭셔리: 이야기가 흐르는 ‘나의 삶’1. 지성에서 영성으로: 스승이 남긴 ‘라스트 콘서트’ 이어령 선생은 죽음을 앞두고 "내 것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고 고백했다. 나도 내 곁에 이어령 선생님 같은 스승이 있다면..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그렇게 바랐던 이유는,단순히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삶의 유한함 속에서 영원한 가치를 발견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스승은 우리에게 정답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제자의 최대치를 끌어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뒤흔드는 파도'가 되어주는 존재다.그 흔들림 속에서 비로소 우리는 지성의 문을 열고 영성의 바다로 나아간다. 2. 조력 존엄사와 웰다잉: 삶의 주권자로서 내리는 ‘최종 선택’드라마 의 조력 존엄사 '.. 2026. 2. 24. [에세이25]여행의기술에서 건져올린 존러스킨의사유 알랭드보통의 여행의기술에서 건져올린 존러스킨의사유1.아이들의 그네, 어른의 휴식: 무게보다 깊은 ‘마음의 무게’ 텅 빈 공원, 아이들의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싶어 하는 마음은‘어른’이라는 시스템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세상의 물살에 몸을 맡기는 휴식이다.존 러스킨(1819-1900)이 산업화의 기계적 속도에 반대했듯,‘어른 금지’라는 딱지는효율성만을 따지는 세상이 우리에게 덧씌운 또 다른 ‘은유의 폭력’일지 모른다. 몸무게가 아이보다 가벼운 어른이라도, 마음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때로 ‘흔들릴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 2. 사진 대신 데생: 소유가 아닌 ‘응시’의 기술 존 러스킨은 왜 사진 대신 데생을 하라고 했을까?(알랭드보통,여행의기술p277-278) 사진은 셔터 한 번으로 대.. 2026. 2. 23. [에세이 23]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일상을 검색하다보니 일본할머니와 일본영화가 알고리즘으로 뜬다.그래서 일본할머니 브이로그와 '일본영화'를 봤다.꽤 힐링이 되었다.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라는 영화를 보고 평범함이라는 이름의 비범한 기술에 대해 생각해 본다.https://www.youtube.com/watch?v=_idiyaFKHdg67세 어머니의 요리와 일본시골의 가을일상 1. 영화속 '스파이'의 임무: 눈에 띄지 않게 평범하기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속 주인공 스즈메는 '어느 날 갑자기' 스파이가 된다.그런데 스파이의 가장 큰 임무는 화려한 액션이 아니라,'주변에 녹아들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게 지내는 것'이다.우리는 늘 특별해지기를 강요받지만, 사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매일 아침 거북이 밥을.. 2026. 2. 21. [에세이22]부서짐으로 일구어낸 ‘윤슬’의 노래 나의 닉네임은 파도다: 부서짐으로 일구어낸 ‘윤슬’의 노래누군가 나를 두고 ‘쓰나미’ 같다고 한다.직장에서 화가 날 때면 건물이 떠나갈 듯 터져 나오는 내 직언이 폭풍처럼 휘몰아치기 때문이다.사람들은 그 격정적인 모습 뒤에 찾아오는 잔잔한 침묵을 보며,나에게 ‘파도’라는 닉네임이 참 잘 어울린다고 말하곤 한다.하지만 내가 스스로를 ‘파도’라 이름 붙인 속뜻은 조금 다르다.1. 멈추지 않는 숙명: 파도의 최선파도는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다.해안가에 닿는 순간 산산조각 부서져 사라질 운명임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파도는 먼 바다에서부터 온 힘을 다해 달려온다.때로는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속절없이 휩쓸리는 스스로가 나약하게 느껴져마음을 갉아먹기도 했을 것이다."나는 왜 이렇게 흔들리는가" 하며 자책했을.. 2026. 2. 20. [에세이21]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몰입의 독서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 영화 의 질주하는 엔진 소리를 활자로 옮겨놓은 듯한 몰입의 독서다. 1권을 다 읽기도 전에 저녁에 로켓 배송으로 2권을 주문하고, 다음 날 아침까지 단숨에 '순삭'해버린 이 몰입감. 저자가 64세에 이 소설을 썼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내 안에서도 무언가 뜨거운 불꽃이 튀었다."마가렛 미첼이 를 10년 썼다지? 나도 지금부터 10년 쓰면 64세에 멋진 책 한 권 낼 수 있겠는걸!" 1. 화학자가 마주한 위계, 그리고 변하지 않는 시스템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는 분자의 비밀을 탐구하는 화학자이다.하지만 1950년대 미국(혹은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여성 과학자는 동료가 아닌 '커피 심부름꾼'이나'연구 보조원'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다.상위에 있는 자가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견고한 .. 2026. 2. 19.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