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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비투스/마독북클럽

2026 여성주의토론 '여자에 관하여'

by rba_jin 2026. 5. 12.

내가 요즘 푹 빠져있는 '여자에 관하여'를 쓴 사자같은 여자 '수전손택'

삶의 과정에서 변하지 않는 사실은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생각하는 여자'는 늙지 않는다고 했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젠 늙은 것 같아..라는 말 보다..

"우린 늙지 않았어, 그렇지?"라고 서로를 위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책을 읽으며 수전손택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이 큰 기쁨이다

그녀는 지식인이고 저술가이며 무엇보다 예술가였으며 한 시대를 창의롭고 풍부하게 자신의 모든 능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살아갔던 인물이었다

여자에 관하여는 인터뷰들의 모음집이다

페미니즘은 아직도 제게 가장 어려운 학문이다.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남성성과 여성성은 생물학적으로 고정된 '기호'였다.

그러나 페미니즘은 이를 사회적으로 구성된 '수행성(Performativity)'으로 재정의하기 때문이다.

젠더트러블은 젠다는 수행적이라는 말로 여성집단내에서도 남성규범이 재현. 남성도 여성규범적 속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 토론주제 >

 

1.당신의 스마트폰 사진첩을 열어보세요. 그 속의 ''는 주체적인 인간인가요, 아니면 타인에게 보여지기 위해 연출된 '기호'인가요?

 

 캠프적 취향이라는 용어를 통해 설명하자면 캠프적 취향은 사물이 가진 실질적인 내용이나 도덕적 가치보다, 그것이 어떻게 보여지는가 하는 '양식(Style)'에 전적으로 몰두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연스러운 것은 캠프가 아니다. 화려한 장식, 과장된 몸짓, 연극적인 연출처럼 인간의 손길이 과하게 닿은 것

캠프적 시선은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누지 않고, '매혹적인 것''따분한 것'으로 나눈다.

손택은 캠프를 "속물근성에 대항하는 지성인의 유희"라고 불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서 에밀리가 자신의 고통을 화려한 옷으로 감추는 행위 역시,

실존의 비극을 '스타일의 과잉'으로 덮으려는 캠프적 생존 방식이라 해석할 수 있다.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때론 허세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캠프'처럼 본질보다 형식(보여지는 성과나 화려한 행사)이 앞서는 경우 껍데기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남의시선에 목매면 외로워 진다

 

2. 여성의 아름다움은 권력이라고 생각하나요? 여성으로서 사회가 규정한 '아름다운 프레임'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정작 당신의 실재(육체와 감정)를 외면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 당일 설문지 배부: 설문을 작성 후 이야기 해주세요 )

 

p108 름다움의 특권은 엄청나다.. 남성과의 관계에서만 나타난다?

여성에게 몸치장은 결코 즐거움일 수만은 없다 몸치장은 의무이기도 하다

p109

어여쁜 성별의 자격을 유지하는 한 그 여성은 전문성 등에서 의심받는다.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다

여성이 외모를 가꾸는 사람으로 정의한 다음 여성이 피상적이고 지성이 부족하다고 비난하기는 얼마나 쉬운 가?

반대로 외모를 가꾸지 않으면 전문적 예의가 없거나 여성성이 결여되었다고 공격한다.

( 여성에게 아름다운 인형이 되어라 라고 강요하면서 동시에 인형은 뇌가 없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다-

히든피겨스의 여성들이 단정한 복장을 갖추었음에도 흑인이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수학적 천재성을 의심받았던 것과 일맥상통하다)

이것은 조악한 함정이며, 너무 오래 작동한 함정이다.

이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탁월함 및 특권과 거리를 두고 여성성 이라는 신화를 지탱하기 위해 아름다움 자체가 얼마나 축소되었는지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손택은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여성에게만 국한되면서 본래의 숭고한 가치를 잃고 '축소'되었다고 지적한다).

남성에게 아름다움은 능력, 지성, 성격과 통합된 넓은 의미로 쓰이지만, 여성에게는 오직 '젊고 매끄러운 외형'이라는 좁은 틀로 축소된다.

이 좁은 의미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은 막대한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하게 되며, 이는 결국 여성이 더 높은 '탁월함(Excellence)''권력적 특권'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는 유효한 장벽이 된다. 유니버스 25의 쥐들이 털 단장에만 몰두하며 사회적 기능을 잃어버린 것과 유사한 비극이다.

 

여성에게서, 그리고 여성을 위해 아름다움을 구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 (1975)

손택이 제안하는 해법은 아름다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서, 그리고 여성을 위해 아름다움을 구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3. 책을 읽고 당신이 뽑은 인상적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캠프적 취향, 레니 리펜슈탈, 매혹적인 파시즘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에세이 매혹적인 파시즘을 통해 레니 리펜슈탈’이라는 나치 하에 영화를 제작하던 영화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수전손택은 항상 이념의 편에서 글을 쓰진 않았던 부분이 지성인으로서의 나를 이끌게 한다.

사람이 원래 보수적이면 안됩니까?

때문에 그는 논쟁적이었던 것 같다.

레니 리펜슈탈은 전범하에 ‘(선전=프로파간다’:그의 작품은 기록 영화이면서도 나치의 이념이 담겨있으며 나치를 우상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만 담아냈다고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영화인이 레니 리펜슈탈의 작품을 프로파간다 영화로 평가하는 것이 바로 이 이유다. ) 도구로 영화(의지의 승리,1934: 올림피아,1936 /-2차 세계대전 이후 전범재판에도 회부됨) 1960년대 독일을 떠나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삶을 사진으로 담아내는<‘누바족의 최후’,1973> 사진작가로 전향

 

4. 에이드리엔리치와 수전손택의 논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에이드리엔 리치는 여성의 경험을 '여성만의 언어'로 서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손택의 객관성을 가부장적 도구로 비판했습니다.

반면 손택은 객관성이야말로 집단적 광기로부터 진실을 수호하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습니다.

또한 나치즘을 찬양한 여성 예술가 레니 리펜슈탈을 두고, 리치는 '남성 권력에 이용당한 여성'의 측면에 주목했고,

손택은 그녀의 '파시즘적 미학' 자체를 비판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가 저지른 과오에 대해, 그들이 처한 '구조적 억압'을 근거로 면죄부를 주는 것이 진정한 예우일까요?

아니면 손택의 주장처럼 그들을 엄격한 도덕적 주체로 대우하여 비판하는 것이 더 대등한 주체로 대우하는 것일까요?

 

손택은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이분법 자체를 경계한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성별화된 열정이 아니라,

'신중함, 객관성, 지적 엄밀함'이라는 보편적 미덕이.

어느 한쪽의 성별성에 매몰되는 것은 곧 지성의 빈곤이자 파시즘의 토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북클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