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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비투스/마독북클럽40

[좋은시]자크 프레베르의 하나님에대한 역설적기도 전쟁이 슬픈 이유는 단순히 파괴 때문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개인이 가진 '주체적인 삶(拏)'과 '으뜸 물길(沅)'이 무참히 끊기기때문이다. 자크 프레베르의 하나님 아버지 라는 시를 읽고 종교에 대한 충돌인가 했는데 끝까지 읽어보니 전쟁에 대한 반대운동이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이 시의 언어를 통과해 한 사람의 슬픔으로 다가올 때의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 시를 읽으면 그렇다. 시의 메타포란 위대하다.1. ‘하늘’의 신비보다 ‘지상’의 실존 프레베르는 하나님께 하늘에 머물러 달라고 간구한다. 이는 신을 거부하는 오만이 아니라,"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땅의 고통과 아름다움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는 역설적인 기도다. 뉴욕과 파리의 신비: 삼위일체라는 관념적 신비보다, 인간이 일궈낸 도시의 찬란함과.. 2026. 3. 28.
[가짜결핍]우리 세대의 강박을 푸는 열쇠 우리 세대는 부족함 없이 키워야 한다 거나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압박을 많이 받았다. 시대적 배경이 낳은 ‘심리적 그림자’ 결핍과 중독을 이야기 하는 자체가 치유의 과정이다.1. ‘부족함 없는 성장’이라는 역설적 결핍우리 세대는 전쟁과 빈곤을 겪은 부모 세대로부터 "너희만큼은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보상 심리 속에서 자랐다.영향: 물질적 풍요는 얻었지만, 스스로 결핍을 견디고 극복하며 얻는 '회복 탄력성'을 연습할 기회는 줄어들었다.결과: 작은 실패에도 존재 자체가 흔들리는 '심리적 취약성'을 갖게 되었고, 이는 곧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이어졌다.2.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무한 경쟁의 아비투스압축 성장의 시대에 "노력하면 된다"는 신화는 우리를 지탱한 힘이었지만, 동시에 우리를 옥죄는 비수가 되었다.. 2026. 3. 24.
[가짜결핍]"정답을 찾고 싶니? 행복을 찾고 싶니?" 🧭 가짜 결핍의 늪에서 ‘존재의 평온’을 찾는 법 1. 소유의 집착: 브랜드 부족주의와 물품보관소현대인은 지위 향상과 소속감을 위해 끊임없이 물건을 사들인다. '물품보관 산업'의 성장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가짜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다.미네르바의 시선: 이것은 주체적인 '아비투스'가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갇힌 '가짜 욕망'이다. 물건으로 채우려는 결핍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 밑 빠진 독과 같다.2. 도파민의 진실: 즐거움이 아닌 ‘갈망’의 화학물질 도파민은 쾌락 그 자체가 아니라 '욕구와 동기'를 만들어내는 물질이다.신경가소성의 함정: 반복적인 중독은 뇌 회로를 변화시켜 '임상의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해법: 도파민이 이끄는 가짜 갈망을 멈추기 위해서는, 내가 아침마다 마시는 음양탕처.. 2026. 3. 18.
[에세이]"『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이나 영화 <은교>를 통해본 데카당스의 사유" "늙음은 벌이 아니다: 정갈한 음양탕 한 잔과 함께 읽는 데카당스의 사유" 세상은 토마스 만의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이나 영화 를 보며 '선정성'이라는 얄팍한 라벨을 붙이곤 한다.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엔 욕망보다 처절한 '상실에 대한 애도'가 자리 잡고 있다.1. 거울 속의 타치오, 거울 밖의 이적요아셴바하가 소년 타치오에게 매료된 것은 성적 소유욕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르키소스가 우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빠져들었듯, 이미 상실해버린 자신의 찬란했던 과거를 소년이라는 거울을 통해 대면했기 때문이다.영화 에서 이적요가 읊조린 대사는 노년의 무력감 앞에 선 인간의 주체적 선언과도 같다."너희의 젊음이 너희가 잘해서 상으로 받은 게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신체.. 2026. 3. 10.
[북클럽]누구나 한번 쯤은 독서클럽에참여하고싶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내 안의 방문을 여는 ‘정의’에 대하여 바야흐로 '독서의 시대'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한국 독서의 힘은 더욱 뜨거워졌고,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침묵 카페'나 동네 서점을 찾아 자신만의 사유를 즐기곤 한다.나 역시 5년 차를 맞이한 독서 모임 '마독(마포독서)'과 함께 매월 두 번, 화요일마다 책이라는 거울에 비친 세상을 마주하고 있다.나는 '북적북적'이라는 독서앱에 1주일에 한권정도의 책을 쌓아가고 있다.오늘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 '에 대한 기억이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그 울림은 잊고 있었던 '인간에 대한 예의'와 사소한 순간에 깃든 '정의'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HwJly1pym8.. 2026. 3. 2.
[좋은시] 마크로스코와 나 2 마크로스크와나2 한강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그래서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붓 대신 스펀지로 발라영원히 번져가는 물감 속에서고요히 붉은영혼의 피 냄새 이렇게 멎는다.기억이예감이나침반이내가나라는 것도스며오는 것번져오는 것 만져지는 물결처럼내 실핏줄 속으로당신의 피 어둠과 빛사이 어떤 소리도광선도 닿지 않는심해의 밤천년 전에 폭발한성운 곁의오랜 저녁 스며오르는 것번져오르는 것피투성이 밤을머금고도 떠오르는 것방금벼락치는 구름을 통과한 새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당신 영혼의 피 출처ㅣ 한강 시집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우리는 어떻게 고통 속에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아마 책이 그 답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시점한강의 시는 나.. 2026. 2. 28.
[book27]어른의행복은조용하다 오늘 하루는 너에게 어떤 풍경을 보여줬니'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토론을 하면서 나는 나에게 어떤 친구인가?란 주제로 토론을 했다.나는 최근 블로그에 글을쓰면서 나에게 ‘마침표’를 허락하는 친구였는가? 하고 자문해 본다.초고의 오타와 비문을 보며 민망해하듯, 우리는 자신의 실수와 부족함을 볼 때마다 스스로에게 가혹한 편집자가 되곤 한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일단 마침표를 찍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일단 마침표를 찍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나의 ‘나약함’을 평온으로 읽어주는 친구였는가?바람에 흔들리는 파도를 보며 "나약하다"고 자책할 때, "그건 나약함이 아니라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평온함이야"라.. 2026. 2. 25.
[에세이26]지성에서영성으로 [에세이] 길 위에서 짓는 럭셔리: 이야기가 흐르는 ‘나의 삶’1. 지성에서 영성으로: 스승이 남긴 ‘라스트 콘서트’ 이어령 선생은 죽음을 앞두고 "내 것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고 고백했다. 나도 내 곁에 이어령 선생님 같은 스승이 있다면..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그렇게 바랐던 이유는,단순히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삶의 유한함 속에서 영원한 가치를 발견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스승은 우리에게 정답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제자의 최대치를 끌어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뒤흔드는 파도'가 되어주는 존재다.그 흔들림 속에서 비로소 우리는 지성의 문을 열고 영성의 바다로 나아간다. 2. 조력 존엄사와 웰다잉: 삶의 주권자로서 내리는 ‘최종 선택’드라마 의 조력 존엄사 '.. 2026. 2. 24.
[에세이24]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 넬리의거울 관계의 번민: 좋은 평판이라는 이름의 ‘북극성’1. 넬리의 거울: 그 사람이 믿는 대로 살게 하는 힘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보면 겐트부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넬리라는 하녀를 고용하면서 그 예전 집에 전화를 걸어 넬리에 대해 묻는다. 그전 주인은 좋지않게 말했던것 같다(그녀가 지저분하고 집안을 잘 치우지 않는다는 등). 그러나 겐트 부인은 그녀를 면접보면서 네 옷차림처럼 나는 네가 깨끗하게 치울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을 한다. 여기서 넬리가 깨끗이 치우기로 선택한 이유는 주인이 그녀를 이미 '깔끔한 사람'으로 규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갖추지 못한 장점이라도 이미 가진 것처럼 행동하고 그렇게 대접받을 때, 사람은 그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자신의 본질을 재조정한다... 2026.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