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강의실74 『채소·과일 식이요법』배부름보다 가벼움을 선택하라. 🥦 채소와 과일의 철학 ― 나이 들수록 단순하게, 그러나 풍요롭게“몸의 절반은 음식으로 만들어지고, 마음의 절반은 그 음식을 대하는 태도로 만들어진다.”— 조승우, 『채소·과일 식이요법』1. 나이 들수록 ‘적게 먹는 법’을 배워야 한다젊을 때는 먹는 것이 곧 힘이었다.많이 먹을수록 활력이 생기고, 식탁이 풍요로울수록 행복하다고 믿었다.그러나 나이가 들면 몸이 그 풍요로움을 감당하지 못한다.한방약사 조승우 저자는 『채소·과일 식이요법』에서 이렇게 말한다.“나이가 들수록 건강의 핵심은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다.배부름보다 가벼움을 선택하라.” 그는 이를 ‘7:3 법칙’이라 부른다.하루 식사 중 7은 식이의 질(무엇을 먹는가)에,3은 식사의 태도(어떻게 먹는가)에 집중하라는 것이다.즉, 건강은 음식의 종류보다.. 2025. 11. 7. AI 스피커형 돌봄 로봇 💛 감정을 계산하는 기계― 윤리와 공감의 경계에서“기계는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이 질문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어디까지 모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한 오늘, 우리는 감정과 윤리의 경계선 위에 서 있다. 1. 도덕을 계산하는 알고리즘 2010년대, 자율주행차의 등장과 함께 세상은 다시 철학적 딜레마 앞에 섰다.AI가 충돌 상황에서 한 명을 구하고 다른 한 명을 희생시켜야 한다면,그 판단은 누가 내리는가? 인간인가, 알고리즘인가?이 질문은 고전적인 **‘트롤리 딜레마’**를 현실로 불러왔다.AI는 명령에 따라 선택하지만, 그 명령을 설계한 것은 인간이다.튜링 이후의 세상에서 ‘지능’이란 판단의 속도와 정확성을 의미하지만,‘도덕’은 여전히 인간이 감당해야 하는.. 2025. 11. 6.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는 마음’이다 🌿 마음이 만든 몸 ― 니시건강법으로 본 인생의 균형1.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되는 마음’이다많은 사람들은 건강을 유전이나 운명으로 여긴다.그러나 일본의 사상가 니시 가츠조(西勝造)는 말했다.“건강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훈련하여 되찾는 힘이다.” 그는 스스로 중병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니시건강법’을 만들었다.그 핵심은 아주 단순하다 —바르게 누워라, 호흡하라, 믿어라, 절제하라, 그리고 감사하라.니시에게 건강은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몸과 마음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균형의 예술이었다. 2. 평상요법 ― 바르게 누우면, 생각이 곧아진다니시건강법의 기본은 ‘평상요법(平床療法)’이다.매일 딱딱한 바닥에 바로 누워척추를 곧게 펴는 연습을 하는 것.. 2025. 11. 6. 생각하는 기계, 인간을 닮다 ― 철학에서 시작된 인공지능, 앨런 튜링의 상상력1950년,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Alan Turing)은 한 편의 논문으로 인류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그의 질문은 단순했다.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 이 물음은 단순히 기술적 호기심이 아니라,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반문이었다.튜링은 ‘생각한다’는 말이 애매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질문을 바꾸었다.“기계가 인간처럼 행동해, 구별되지 않을 수 있는가?” 그는 이를 ‘모방 게임(Imitation Game)’이라고 불렀다.심사자가 문자로 대화할 때, 상대가 사람인지 기계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면, 그 기계는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 단순한 실험은 이후 ‘튜링 테스트(Turing Test)’로 불리며, 인공지능의.. 2025. 11. 6. 사회복지와AI의 만남 1. 🌿 기술에서 감성으로― 인공지능이 바꾸는 사회복지의 미래 인공지능이 인간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이 질문은 복지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온 나에게 오래 남았다.AI는 빠르고 정확하다.하지만 누군가의 눈빛에서 외로움을 읽어내는 일,그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 아닐까 싶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AI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데이터와 알고리즘이 가리키는 방향 속에서도우리는 여전히 인간의 감성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기술은 복지를 대신하지 않는다.다만 복지를 더 정교하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조용한 손’이 된다.앞으로의 사회복지는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것이다.AI가 돕고, 인간이 느끼며, 그 둘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그 속에서 나는, 복지는 여전히 사람의 향기를 잃.. 2025. 11. 5. 건강의미학-나이는 얼굴이 아니라 자세에서 드러난다 건강의 미학 ― 허리를 펴고, 마음을 세우다“나이는 주름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자세에 드러난다.”1. 나이는 얼굴이 아니라 자세에서 드러난다우리는 흔히 나이를 얼굴에서 찾는다.주름의 깊이, 피부의 탄력, 눈가의 잔빛에서 세월을 본다.그러나 진짜 나이는 자세에서 드러난다.허리가 굽은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아래로 향하고,등이 곧은 사람은 그 자체로 의지가 느껴진다.몸의 중심이 무너질 때, 마음의 중심도 흔들린다.그래서 “허리를 펴는 일”은 단순한 자세 교정이 아니라, 삶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바른 자세는 바른 마음을 만든다.”— 니시 쇼(西勝造, Nishi Katsuzō, 니시건강법 창시자) 2. 물 한 잔이 전하는 자기 암시니시건강법에서는 매일 아침 깨끗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을 중요하게 여.. 2025. 11. 4. 나이 들어 버려야 할 환상들 🌿 나이 들어 버려야 할 환상들— 노라 에프런의 시선으로 본 ‘작은 감사의 미학’ 1. 나이 들면 책만 읽으며 살 줄 알았다젊었을 때 나는 그런 상상을 했다.나이 들어 할머니가 되면, 하루 종일 책만 읽으며 살 수 있을 거라고.창가에 앉아 차 한 잔 옆에 두고,세상 모든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살아가리라.그래서 나는 나이듦을 은근히 기다렸다.이 바쁜 시절이 지나면,마침내 ‘나만의 시간’이 올 거라고 믿었다.그런데 막상 그때가 오니 세상은 너무 많이 달라져 있었다.눈은 예전처럼 글자를 잡아주지 않고,조용히 읽던 시간에는 이상하게스마트폰 알림음이 끼어든다.책보다 빠른 콘텐츠가 넘쳐나고,영상이 책의 상상력을 대신한다.나는 더 이상 ‘책 속의 세계’에만 머물 수 없게 되었다.읽는 대신 듣고, 보고, 스크롤을 .. 2025. 11. 4. 작은 역할에도 감사하는 마음 ― 윤여정의 인생 미학 작은 역할에도 감사하는 마음 ― 윤여정의 인생 미학1. “74세에 누가 나에게 역할을 주겠나”드라마 〈파친코〉에서 윤여정은 주인공의 노년으로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이었다.그러나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74세에 누가 나에게 역할을 주겠나.일이 있으면 해야지.” 이 짧은 한마디에는 배우로서의 철학이, 인간으로서의 품격이 담겨 있다.그녀에게 ‘작은 역할’이란 ‘작은 인생’이 아니다.그저, 지금 주어진 몫을 다하는 일이다.젊은 날엔 늘 ‘큰 역할’을 꿈꾼다.하지만 나이 들어 깨닫는다.작은 역할에도 의미가 있고,짧은 순간에도 빛이 있다는 것을.2. “내 친구들은 모두 누워 있는데”윤여정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덧붙였다.“내 친구들은 다 누워 있다.그런데 나는 아직 일할 수 있다.그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 2025. 11. 4. 일은 생계가 아니라, 존재의 이유다 🌱 나이 듦과 일, 의미의 재발견― 일은 여전히 나를 살아 있게 하는 힘이다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이제 좀 쉬어야지.”하지만 막상 쉬어보면 알게 된다.‘쉼’보다 더 어려운 것이 바로 ‘의미 있는 일’의 부재라는 사실을. 🌿 일은 생계가 아니라, 존재의 이유다 젊은 시절의 일은 대부분 생계를 위한 것이었다.가정을 지탱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몸이 부서지도록 일했다.그런데 이제, 생계의 무게가 조금 덜어진 지금—문득 묻는다.“나는 왜 일하고 싶은 걸까?”그 답은 단순하다.일은 나를 살아 있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만들어주고,누군가와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어주며,나의 존재가 여전히 세상과 이어져 있음을 느끼게 한다. 💬 일의 재정의: 돈이 .. 2025. 11. 3.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