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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선물]옛날에 읽었던 소설을 다시꺼내보며 [골든 아비투스] 보여지는 예의와 바라보는 냉소 : 『새의 선물』이 던진 질문 오늘 나는 카페 주인의 눈치를 보며 기어이 맛없게 생긴 쿠키를 주문하고야 말았다.'예의를 차릴 줄 아는 인간'이라는 사회적 격자(Frame) 속에 나를 가두는 일,그것은 서른여덟의 진희가 그랬듯 우리 모두가 매일 치르는 생존의 의식일지도 모른다. 1. 왜 다시 ‘어린 시절의 감옥’인가? (자크 프레베르와 앵무새)자크 프레베르의 시는 은희경 작가의 『새의 선물』이라는 책 제목으로 탄생한다.새의선물 주인공 진희의 냉소를 자크 프레베르시와 교차해 잘 맞는 책 제목이지 않나 다시 생각해본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5236051의 주인공 '진희'가 12살인 이유? 12살.. 2026. 4. 29.
[에세이]7080 제자들과 함께 쓴 사회복지사 자격증 등정기 [프롤로그]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통합’의 마법 새벽의 정적을 깨는 전화벨 소리는 때로 한 인생의 궤도(拏)를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교수님, 여든이 넘은 저 같은 노인네도... 정말 할 수 있을까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음성은설산의 칼바람 앞에 선 등반가의 그것처럼 위태롭고도 간절했다.80세. 누군가는 생의 정리를 말할 때, 그는 국가고시 1급이라는 거대한 안나푸르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또 다른 제자의 얼굴이 교차했다. 얼마 전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거머쥔 70세의 제자. 그녀는 단순한 암기라는 파편에 매몰되지 않았다. 현장실습의 거친 숨결 속에서 사회복지라는 거대한 물길(沅)을 읽어냈고, 파편화된 지식들을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로 통합해내는 지성적 아비투.. 2026. 4. 28.
폴 오스터의 소설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의 소설 『바움가트너』는 71세의 은퇴한 철학 교수인 바움가트너가 9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애나(Anna)의 부재를 견디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노년의 고찰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축으로 요약할 수 있다. 1. 기억의 중첩과 과거와의 공존 노년은 새로운 사건을 경험하는 시기라기보다, 지나온 삶의 기억들이 현재의 일상 속에 겹겹이 쌓이는 시기다.통찰의 본질: 바움가트너는 끊임없이 아내 애나와의 기억을 소환한다. 그에게 과거는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현재를 지탱하는 실재(Reality)다.의미: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상실을 경험하는 과정이지만, 동시에 사랑했던 이들의 흔적을 내면에 온전히 간직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내면의 성숙을 의미한다. 2. 신체적 쇠.. 2026.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