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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에이전트 시대, 조직이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지능형 에이전트 시대, 조직이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기술이 아닌 ‘조직 역량(Organizational Capability)’으로서의 AI2026년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할지 말지 고민하는 시대가 아니라,어떻게 조직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작동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대가 된다.AI 에이전트(Agent)는 더 이상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역량이 된다.즉, AI를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라,‘인간과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조직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1. “기술”에서 “조직 역량”으로의 전환과거에는 AI를 ‘도입할지 말지’ 결정하는 게 중요했다.하지만 앞으로는 AI를 조직의 구조·문화·업무 흐름 안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핵심 과제가 된다.AI는 더 이상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직의 일하는 방식’이 된.. 2025. 11. 9.
AI-인간처럼 ‘예측하는 기계’를 꿈꾸다 1. 인간처럼 ‘예측하는 기계’를 꿈꾸다인공지능의 발전은 단순히 ‘더 빠른 계산’을 향한 여정이 아니라‘더 깊은 이해’를 향한 진화다.초기의 AI는 데이터를 그대로 모방했다.하지만 인간은 단순히 보지 않고, 본 것을 통해 다음을 예측한다.아이는 컵이 테이블 끝으로 굴러가는 걸 보면,그다음에 ‘떨어질 것’을 안다.AI도 그런 “예측의 감각”을 가질 수 있을까?이 질문에서 시작된 흐름이 바로 JEPA, 그리고 그 확장형인 V-JEPA, D-JEPA다. 2. JEPA — 의미의 관계를 배우는 인공지능JEPA(Joint Embedding Predictive Architecture는프랑스의 AI 석학 얀 르쿤(Yann LeCun)이 제안한 새로운 학습 구조다.기존의 AI가 픽셀 하나하나를 예측했다면,JEPA는 데.. 2025. 11. 9.
AI, 회복과 실버케어의 새로운 동반자 AI, 인간의 손을 닮아가는 기술 — 회복과 실버케어의 새로운 동반자1. 인간의 손이 닿지 못하는 곳을 대신하는 기술 병실 한쪽에서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이는 어르신이 있다.그 곁에는 재활 보조 로봇이 함께 팔의 움직임을 따라 도와주고,모니터 위에서는 AI가 실시간으로 근육의 회복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의사는 환자의 자세를 보며 AI가 제시한 예측 모델을 확인한다.“다음 주에는 근력 12% 향상 예상입니다.”이것이 바로 회복(Rehabilitation)과 실버케어(Silver Care)의 현장에서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풍경이다. 2. 회복의 과정에 들어온 ‘예측’과 ‘데이터의 손길’인공지능은 이제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인간의 회복을 예측하고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AI 재활 분석 시스템은.. 2025. 11. 9.
“좋은 사람으로 늙는 일은 가능한가?” 기억이 사라져도 사랑은 남는다 — 5060의 품격 있는 나이듦을 위하여1. 하루의 끝에서 생각한다서울 근 교의 한 요양원.치매에 걸린 아내를 찾아 매일 방문하는 남편이 있다.“나는 매일 당신을 만나러 올 거예요. 당신이 나를 잊어도 괜찮아요.”그는 아내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그의 사랑은 더 이상 감정이 아니라 행위다.그는 사랑을 기억이 아니라 머무름으로 증명한다.이 장면은 영화 〈노트북〉의 노아와 겹쳐진다.기억이 사라져도, 그들은 서로의 세계를 다시 써 내려간다.그들의 사랑은 이미 ‘로맨스’를 넘어,존재의 품격에 대한 연극이 된다. 2. “좋은 사람으로 늙는 일은 가능한가?”철학자 마사 누스바움과 법학자 솔 레브모어는『Aging Thoughtfully』에서 묻는다.. 2025. 11. 9.
그녀를 지키다-여성의 주체성과 시대의 한계 1. 역사의 그림자 속 ‘소수자의 시선’Jean-Baptiste Andrea의 『그녀를 지키다』는 예술가 Mimo와 귀족 Viola의 이야기를 통해“억압받는 존재의 존엄”을 노래한다.Mimo는 작은 몸집과 불우한 출신 탓에 늘 세상 가장자리에서 살아왔고,Viola는 전통과 가문의 굴레 속에서 여성으로서의 자유를 박탈당한다.이 둘이 만나는 순간, 작품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소수자의 연대로 확장된다.Mimo의 조각 ‘피에타(Pietà)’는 단지 아름다움의 상징이 아니다.그것은 세상이 외면한 존재들 – 여성, 빈민, 이방인 – 을 위해 만들어진 기억의 기념비다.예술은 여기서 위로이자 저항의 형태가 된다. 2. Viola의 자유, 여성의 구원 Viola가 원한 것은 평탄하고 무난한 삶이 아니다.그녀가.. 2025. 11. 9.
'그려내는 AI'는 끝났다, '예측하는 AI' 시대 JEPA란 무엇인가?JEPA는 “Joint Embedding Predictive Architecture”의 약자로,프랑스 출신 인공지능 학자 얀 르쿤(Yann LeCun)이 제안한 차세대 인공지능 학습 구조이다.우리말로 옮기면 “공동 임베딩 예측 구조”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10월 27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AI 프론티어 국제 심포지엄 2025에서 세계적인 인공지능 석학 이자 메타(Meta)의 수석 과학자인 얀 르쿤(Yann LeCun) 은 “현재의 인공지능은 고양이만큼도 똑똑하지 않다. LLM은 단어의 통계적 확률을 계산할 뿐, 현실의 원리를 모른다. 이대로 가면 AI는 인간 수준의 사고에 도달하지 못한다.” 라며 그는 언어 대신 ‘세계의 변화를 예측하는 능력’, 즉 ‘JEPA’ 같은 새로운 AI.. 2025. 11. 8.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으로 본 5060의 삶 “나는 어떤 젠더의 대본을 살아왔는가” —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으로 본 5060의 삶1.젠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5060 세대에게 ‘성별’이란 단어는 익숙하면서도 낯설다.우리는 오랫동안 남자는 가족의 기둥, 여자는 헌신의 상징으로 배워왔다.그것이 “당연한 일”이라 믿으며 살아왔지만,주디스 버틀러의 말처럼, 젠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우리의 ‘당연함’도 사실은 사회가 써 준 대본을 연기한 것이 아니었을까?“우리는 여자가 되기 위해 여자의 행동을 하고,남자가 되기 위해 남자의 행동을 반복한다.그 반복이 우리를 ‘그런 사람’으로 만든다.”—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버틀러의 이 문장은,우리가 살아온 세월 속에서 무심코 반복했던 ‘습관’과 ‘기대’.. 2025. 11. 8.
“돌봄”은 더 이상 여성의 몫이 아니다 5060세대의 돌봄과 젠더 역할 변화 — ‘누가 누구를 돌보는가’의 새로운 시대1. “돌봄”은 더 이상 여성의 몫이 아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돌봄’이라는 단어는 거의 자동적으로 ‘여성’을 떠올리게 했다.자녀 양육, 노부모 부양, 가족 간의 정서적 보살핌은당연히 아내나 어머니, 며느리의 역할로 여겨졌다.하지만 지금, 5060세대는 그 오래된 대본이 흔들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남성들도 부모의 요양을 책임지고,여성들도 경제활동을 이어가며“돌봄”과 “생산”의 경계가 뒤섞이는 세대 교차의 현장에 서 있다.이 변화는 단순히 역할 분담의 문제를 넘어,젠더 수행성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회적 전환이다. 2. 버틀러의 시선으로 본 ‘돌봄의 재해석’주디스 버틀러는 “젠더는 타고난 본성이 아니라,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을 .. 2025. 11. 8.
궤도-"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경험” 궤도에서 본 인간 ― 사만다 하비의 『오빗(Orbit)』이 우리에게 묻는 것『Orbit』(2023)은 2024년 부커상 수상작으로, 단 하루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여섯 명의 우주비행사(미국·러시아·영국·이탈리아·일본 출신)는 하루 동안 지구를 16번 공전하며 해돋이와 해넘이를 반복해서 본다. 그러나 이 소설의 중심은 사건이 아니라, 고요한 사유의 움직임이다.하비는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인간, 시간, 존재, 관계, 고독을 새롭게 탐구한다.1. 멀리서 봐야 보이는 것들우리는 늘 바쁘게 살아가며, 발밑의 현실만을 본다.일과 관계, 자녀, 노후, 건강 걱정으로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간다.그러나 가끔은 조금 멀리서 나를 바라보는 거리가 필요하다.사만다 하비.. 2025. 11. 8.